새벽의 괴담이야기

한 소녀가 뺑소니 사고를 당한 일이 일어났다 그녀는 죽기 전 알리고 싶은 것이 있었는지 립스틱으로 급하게 바닥에 무언가를 적어놨다 바닥에는 동그라미 안에 작은 동그라미가 그려져 있었고 작은 동그라미 안에는 엑스표시를 그려놓았다 경찰들은 도저히 그 뜻을 알 수 없었고 소녀의 어머니는 답답한 심정에 무당을 찾아갔다 무당은 이야기를 듣고 소녀의 어머니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고 어머니는 순간 등골이 오싹해졌다 "동그라미는 자동차 그 안의 자은 동그라미는 사람 그런데 작은 동그라미에 엑스를 했다는 것은.." 더보기 해석 무당의 말을 해석해보면 '자동차 안에 사람이 없다' 소녀는 과연 누구에게 뻉소니를 당한 것일까..?
한 여자가 대학 입시 때문에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자 갑자기 눈앞에 악마가 나타나 말했다 "당신의 소원은?" 여자는 대학에 합격하고 싶다고 했다 그 후 여자는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다 몇 년 후, 여자는 취직 때문에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자 악마의 목소리가 들렸다 "당신의 소원은?" 여자는 취직하고 싶다고 했다 그 후, 여자는 원하는 회사에 취직했다 그리고 다시 몇 년이 지나 여자는 인생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자 악마가 나타나 말했다 "당신의 소원은?" 여자는 대답하지 않았다 악마는 말했다 "이런.. 순서가 잘못되었군.." 더보기 해석 처음 눈 앞에 악마가 나타나 대학에 합격하고 싶다는 여쟈의 소원을 들어주었다 그리고 두번째 소원을 들어줄 때는 악마의 목소리가 들렸다고 했다 악마는 그냥 소원을 들어준 것..
난 귀신을 직접 본 적은 없다 그런데 무당집 알바하면서 귀신 들렸다는 사람은 좀 봐왔었다 그래서 그냥저냥 뭐 귀신이 방문을 두들겼다느니 뭐니 그런 허무 맹랑한 소리는 그냥 지금도 개소리처럼 들리고 내가 직접 본 귀신들린 사람들 썰을 좀 풀어볼까 해 흔히 무당은 사기다 아니다 말을 하는데 내가 판단하기엔 무당집은 거의 50%는 사기고 30%는 그냥 정신병자 20%는 나도 모르겠다 나도 귀신 이런 건 절대 안 믿거든 그런데 이 나머지 20%의 신내림은 지금도 뭔지 모르겠다 내가 당집 알바를 하게 된 건 여자친구 때문이었다 당시 여친 어머니 진짜 친한 친구분이 무당이었거든 그리고 어머니가 좀 미신이나 뭐 이런 쪽으로 관심이 많고 엄청 잘 지키시는 분이었다 아마 그래서 무당 친구분도 사귀신 거겠지 그리고 그 어..
귀하의 안전을 위해 아래의 규칙을 항상 준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1. 처음 입실 시엔 두 번 노크하십시오 2. 문을 열고 3초간 옆으로 비켜서 계십시오 이번엔 시선을 아래에 고정해야 합니다 3. 입실 후엔 준비된 선반에 신발을 올리고 뱅크로로 고정해 주십시오 분실한 신발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4. 적포도주와 흰 치즈는 모든 방의 식탁 중앙에 위치해있습니다 절대 건드리지 마십시오 만일 이중 하나라도 없을 경우 즉시 방을 떠나 메인터넌스를 부르십시오 5. 창문에선 어떤 끔찍한 형상으로 변했건 간에 도시가 보일 겁니다 더 나은 전경을 원하신다면 커튼을 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커튼이 도중에 걸린다면 즉시 사고하고 비치된 적포도주를 한 잔 붓고 방을 4분간 떠나있다 들어오시면 됩니다 메인터넌스에 연락해 포도주를 다시..
안녕 얘들아 골든 오크 캠프에 가본 사람 있어? 여기선 좀 멀긴 하지만 아마 내 정신이 이상한 거라고 생각해 거기 갔다 온 지 몇 년밖에 안 지났는데 그곳이 제대로 기억이 안 나거든 골든 오크 캠프는 6월~8월 사이에 미시간주에서 열리는 여름캠프고 10~13살이면 참가할 수 있어 난 10살부터 3년 내내 참가했지만 며칠 전에 생각해보니 뭘 했는지 기억이 거의 안 나 친구도 사귀고 공작실에서 놀기도 하고 밤엔 선생님이 으스스한 이야기도 해주고 그런 재밌었던 부분만 기억이 나 봄에 대청소를 하다가 스키 뒤에 처박아놨던 어릴 적 물건들을 담아둔 상자를 발견했어 3년 전에 처박아둔 거였지 메달이랑 성적표, 학교 사진 뭐 그런 게 들어있었는데 거기서 골든 오크 캠프라고 적힌 종이가 있는 거야 그냥 사진이나 잔뜩 ..
무척 다양한 곳에서 여기저기 듣고 본 내용들 중에서 무당 부분만 생각나는 대로 정리했어 정리하면서 느낀 건 무당의 주체가 보통 여성이라 그런가 잔인한 이야기가 좀 많다 1. 아이를 한 명 납치하거나 구입해서 높은 입구를 박으면 빛도 들어오지 않는 깊고 어두운 곳에 가둔다 밥때를 지키지 않고 어느 날은 이르게, 어느 날은 늦게 방울을 울리고 참기름과 소금으로 간을 한 주먹밥을 입구를 통해서 준다 아이가 피접이 상골 했을 때 방울을 울리고 입구를 완전히 열면 아이가 밥을 받기 위해서 손을 올리고 있는데 이때 검지 손가락 끝을 잘라내고 입구를 다시 닫는다 아이가 죽은 후 잘라낸 손가락을 봉인하고 밥을 줄 때마다 흔들었던 방울을 울리면 아이의 혼이 밥을 먹기 위해 찾아와 점을 봐준다 2. 몇 달 전부터 큰 굿을..

인터넷에 떠도는 괴담 중 하나로, 신일의과대학교에서 고통감내능력실험을 수행할 아르바이트생을 뽑는다는 광고사진이 그것이다 위에 나온 내용대로라면 숙련된 의료진이 대기하고 있고 사례가 5000만원이라는 데서 호기심을 끌고 있다 웬만한 대기업 연봉과 맞먹는 보수를 월급도 아니고 일당으로 지급한다면 믿어지겠는가? 하지만 조금만 더 잘 보면 오싹하지 그지없는데.. 실제로 신일의과대학교라는 곳은 존재하지 않는다 신일전문대학은 있다 다만 현재 신일전문대학은 대구산업정보대학을 거쳐 수성대학교로 개명하였으며 애초에 신일전문대의 전신은 제남간호전문학교이다 현재 간호과 이외에는 방사선과나 치기공과, 안경광학과 등의 보건 관련 학과들이 개설되어 있다 또 서울에 신일학원 이라는 학교 재단이 있는데 여기는 서울 강북구에 신일중학..
그리고 중국에서의 추억은 젊었을 적 개고생한 추억으로 남았다고 합니다 물론 이야기가 여기서 끝난다면 제가 글을 올릴 이유가 없겠죠 중국 소수민족에겐 외부에서 손님이 오면 자신의 딸이나 아내를 빌려주는 풍습 있는데 만약 거절할 경우 모독이라 생각하여 칼부림도 나는 일이 종종 있었다고 합니다 그 후로 교수님은 포기하지 않고 학자 활동을 하면서 몇 번인가 중국을 더 가셨습니다 물론 이번에는 고생하지 않는 합법적인 루트로 말이죠 드디어 한중수교가 맺어지면서 정식으로 중국도 여행하고 문물도 주고받는 뭐 그런 시대가 된 거죠 그런데 그 즈음에 어떤 중국 대학교수가 중국의 지방 방언이나 한자 같은 걸 연구한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그래서 좋은 자료, 뭐 에를 들면 그들의 언어 같은 걸 찾는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교..
그래서 도저히 말이 안 통하고 답답하니까 교수님께서 메모장이랑 볼펜을 꺼내셨습니다 일단 그들도 어느 정도 글자는 쓸 수 있을 테니까 한자로 의사소통을 하려고 했던 것이었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과거에 워낙 중국이 넓어서 서로 언어가 안 통할 때 한자 문화권에서는 종종 이렇게 한자를 통하고 했답니다 그 노인은 메모장과 볼펜이 신기한 듯 이것저것 눌러보며 둘러보더니 막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참... 이 사람들이 쓰는 한자도 정말 듣지도 보지도 못한 한자라서 뭐라고 쓰긴 쓴 것 같은데 알아보지를 못 하니까.. 한 몇 시간 좀 답답한 상황이 계속되니까 양쪽 다 지쳐서 그냥 모든 걸 포기해 버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단은 그 마을에서 묵기로 했는데 그 사람들 조금 이상한 점이 보였다고 합니다 일단 교수님..
그래서 그 지저분한 물을 끓여먹어야 하기에 차 문화가 발달했다나? 일단 목이 타들어가듯 마르니까 될 대로 되란 식으로 근처의 강물을 마셨는데 이것 때문에 매일 설사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급기야 잦은 설사로 탈수까지 왔고 밀림을 헤맨지 한 3, 4일쯤 후에는 정말 죽기 일본 직전까지 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운이 좋은 것인지 강을 한참 따라가던 중에 저 멀리 아이들이 발가벗고 노는 게 멀리서 보였답니다 죽기 일보 직전에 사람을 만나니까 너무 반갑더랍니다 아이들이지만 어떻게든 도움을 청하겠단 마음으로 달려갔는데.. 아이들이 선생님과 친구분들을 보자마자 무서운 거라도 본 듯 경기를 치며 도망치더랍니다 그런 상황에 교수님께선 '여기서 저 아이들을 놓치면 난 죽을 수밖에 없어' 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어서 그냥 뛰는 아..
브로커가 말한 루트는 대강 이랬습니다 "우린 강을 통해 밀림을 지나 중국 변두리의 작은 마을에 도착할 거다 거기까지 데려다주겠다" 거기가 무슨 지방 이랬는데 기억은 잘 안 나지만 어쨌든 좀 울창한 밀림 지역이고 워낙 외져서 중국 공안도 잘 안 찾는 오지라고 합니다 그래서 밀입국하기엔 비교적 쉬울 것이라고 한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교수님과 친구분들은 동남에서 밀입국을 시도하게 됩니다 브로커는 트럭과 지게차를 번갈아서 타고 갔는데 처음에는 자신을 일본의 가전제품 같은 것을 들고 가는 상인이라고 소개했다고 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은 외제 사치품에 굉장히 민감합니다 하지만 잘 사는 상류층은 알게 모르게 그런 사치품을 사 모으는 것을 즐겼다고 합니다 스릴도 즐길 겸 일단 외제가 더 좋았으니까요 ..
교수님에게 들은 기묘한 이야기가 하나 있습니다 일단 그 교수님은 중국어 교수님이신데 단순히 중국어만 하시는 게 아니라 중국의 문화나 지역 역사 같은 것도 굉장히 해박하십니다 지금은 나이가 있으셔서 안 되겠지만 젊을 적 직접 중국 이곳저곳을 돌아다니셨다고 합니다 이건 지금으로부터 몇십 년 전, 그러니까 교수님이 아직 젊었을 적의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중국 여행을 하는 게 쉽지만 92년 한중수교 이전에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중국은 그 당시 완벽한 공산주의 국가였고 실제로 종북주의자들이 중국을 루트로 북한을 가거나 주체사상을 배워오는 경우가 빈번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과거에는 지금과 다르게 중국을 방문하려면 굉장히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했고 비용 또한 만만치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교수님께서는 자기와 뜻..
이 방송은 긴급 재난 센터에서 보내는 방송입니다 침착하게 행동하십시오 이건 훈련 상황입니다 이건 실제 상황입니다 다시 한번 알려드립니다 이건 실제 상황입니다 외부에 계신 분들은 지금 당장 가까운 집 안으로 들어가십시오 곧 훈련이 시작됩니다 절대로 밖에 남아 있어서는 안됩니다 이 모든 건 훈련 중 일어날 수 있는 사고에서 여러분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집 안에 계신 분들은 창문을 닫고 편하게 계십시오 창문을 빛이 셀 수 없는 천으로 가리거나 창문이 없는 방으로 이동해 주십시오 다시 한번 알려드립니다 창문을 빛이 셀 수 없는 천으로 가리거나 창문이 없는 방으로 이동해 주십시오 훈련 중 악취가 발생할 수 있으나 인체에 영향이 가지 않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만약 악취와 함께 무엇인가의 인기척이 느껴진다면..
사후세계, 지옥, 천국 없어 논란거리라 좀 말하기 그랬는데 카르마라고 나중에 검색해봐봐.. 그냥 한생의 업장 그대로 다음 생까지 이어진다 정확히 말하면 내가 미래를 보는 게 아니라 그냥 옆에 할머니가 말해주는 대로 말하는 거야 내 몸의 삼십 퍼는 할머니꺼 같아 내가 느끼는 건 사람들의 기운이야 귀신 무서워하지 마라 무서운 건 사람이야 점 보러 오고 결과를 말해줘서 그 결과가 비틀리는 경우가 많아 대략적인 걸 보고 싶다면 사주를 보는 게 더 나아 여담이지만 다짜고짜 부적 쓰라고 굿 받으라고 하는 사람들 다 믿지마, 사기꾼이야 신 내림 받을 때는 내가 아닌 거 같아.. 이걸 뭐라 표현해야 되나 정말 정신이 시공간을 넘어 아득해지는 기분이다 명현현상이라 그러나.. 우리나라엔 해로운 귀신 별로 없어 근데 일본 ..
한 여고생이 버스를 탔는데 다음 정류장에서 올라탄 할머니가 냅다 여고생에게 시비를 건다 기가 막힌 여고생이 무시하려 하니 이 할머니 갈수록 수위 높은 단어를 줄줄이 늘어놓기 시작하고 결국 참지 못한 여고생도 신경질적으로 대응한다 한참 계속되던 말싸움은 결국 할머니가 여고생더러 밖에서 싸우자며 말을 꺼내는 상황으로 이어진다 버스 문이 열리고 여고생이 할머니를 따라 내리려는 순간 갑자기 손님 한 명이 여고생을 말리며 안쪽으로 끌어들이더니 문이 닫혀버렸다 의아해진 여고생이 버스 기사와 손님에게 왜 자신이 내리려는 순간 잡아당기고 문을 닫아버렸냐 묻자 버스 기사와 손님은 대답 대신 조용히 뒤쪽 창문을 가리켰다 그리고 뒤쪽 창문 너머를 보는 여고생의 눈에 아쉬운 표정으로 여고생을 보며 봉고차에 올라타는 할머니의 ..
신입 트럭 운전기사가 산길을 달리고 있었다 산길은 처음이라 조심스럽게 가고 있었는데 다행히도 앞에 타사 트럭이 가고 있어 조금 안심했다 그런데 코너를 도는 도중 앞에 달리던 트럭이 할머니를 치었다 다행히 할머니는 살아있는 것 같다 자신이 사고를 낸 건 아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잠시 정차하고 지켜보는데 갑자기 앞의 트럭이 후진했다 아직 숨이 붙어있던 할머니는 그대로 숨졌다 퇴근 후 그 일을 선배 운전기사에게 이야기하자.. "식물 인간되서 계속 치료비 내는 것보다 죽는 게 더 싸게 먹혀"
데이브가 이번 주말에 당신이 이 집을 볼 거라고 말해줬어요 여기 몇 가지 규칙이 있으니 주의 깊게 읽어보시고 잘 따라주시길 바랍니다 1. 외출 시에는 문을 꼭 잠그십시오 도둑이 들면 안 되니까요 2. 밤에는 부엌을 제외한 모든 방의 불을 꺼주십시오 3. 매일 새벽 4시 51분에 델리 고기 한 조각과 구슬 2개를 복도 벽장 앞에 놓인 접시에 담으십시오 그리고 곧장 침대로 돌아가세요 4. 복도 벽장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거든 방향제를 뿌리십시오 만일 침실에서 그 냄새가 난다면 즉시 도망치십시오 5. 새벽 1시 ~ 2시 사이에 들리는 소음은 어디서 나는지 알 수 없습니다 6. 절대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여선 안됩니다 7. 이틀에 한 번 씩 이침마다 이웃이 와서 우유를 달라고 할 겁니다 그녀에게 물을 주십시오 그녀..
예전 중학교 때 학원 선생님이 해주신 이야긴데 학원 선생님의 지인이 돌아가셔서 급하게 목포에 갈 일이 있었대 그래서 다음 날짜로 비행기를 예약하고 잠이 들었는데.. 꿈에서 오색 색동저고리를 입은 여자가 미친 듯이 춤을 추고 있었대 근데 너무 생생하고 무서워서 보고만 있었는데 점점 춤사위가 사나워지더니 진짜 경기를 일으키듯이 몸을 떨다가 픽 쓰러졌대.. 그러곤 잠에서 깼는데 비행기 시간을 한참 놓쳐서 못 타게 된 거야.. 평소 늦잠을 자는 성격이 아니라서 이상하다.. 생각하곤 다음 비행기를 알아보려고 하는데 갑자기 선생님의 어머니한테서 전화가 오더래.. "00아 살아 있냐?!" 우시면서 그러시더래.. 선생님은 무슨 소린가 하고 왜 그러냐 라고 했더니 선생님이 타려던 비행기가 추락했다는 거야.. 그래서 전화..
김상병은 부사수인 박 일병과 함께 불침번 근무를 서게 되었다 근무 투입 신고를 하고 오는 길, 김상병: 야 내 쪼매만 잘테니까 혹시 당직사관님 순찰 오거든 퍼뜩 깨워도 박 일병: 네! 알겠습니다 낮 내내 작업을 하느라 피곤했던 김상병은 기대자마자 바로 코까지 골면서 곯아떨어져 버렸다 ......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문득 잠에서 깬 김상병은 근무 시간이 얼마나 남았나 시계를 체크하려고 일어섰다 근데 신기하게도 자신은 일어섰는데 자신의 몸은 여전히 벽에 기대서 자고 있는 게 아닌가? 김상병은 처음에는 깜짝 놀랐지만 이내 "와 이게 말로만 듣던 유체이탈인갑네" 하고 무섭다기보단 신기하단 기분으로 주변을 싸돌아다녔다 "잠만, 그라믄 설마..." 순간 재밌는 생각이 든 김상병은 막사 밖으로 나가 위병소로 ..
저는 지금 스물한 살이구요 누나는 스물다섯이에요 이제 내년에 스물여섯이 되는데요 누나는 사이코 패스라는 단어가 사회에 떠돌기 훨씬 전부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어요 증상은 비슷했다고 해요 누나가 어릴 때 뭔가 이상하네, 이상하네 하다가 집에 키우던 새를 꺼내 죽인 걸 보시고 부모님이 데려가서 검사를 받고 치를 시작했다고 해요 저도 조금 크고 나서 막 가서 덩달아 검사받고 그랬는데; 부모님이 저도 그런지 아닌지 확인하시려고;; 다행히 전 아니었구요;; 사이코패스는 치료로 고쳐질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알고 있어요 안타깝게도요.. 누나가 받는 치료는 공격성을 억제시키는 정신 치료와 사회 적응을 위한 적응훈련 같은 것들이구요 누나는 어느 정도의 공격성과 행동이 사회에서 용인되는지, 그렇지 않은지 그걸 판단할..

쓰니에겐 정말 미모의 2살 위 누나가 한 명 있음 쓰니는 물론 쓰니의 누나도 공포영화 보다가 긴장감이 없어서 졸기도 하고 가위나 귀신같은 거 본적 한 번도 없는 그런 평범한 서민이었음 때는 5년 전 겨울이었음 당시 대학교 1학년이었던 쓰니의 누나는 학교가 수도권이라 통학하기가 조금 애매한 거리였음 또 전공이 피아노인지라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열심히 연습하기로 맘먹은 쓰니의 누나는 1학년 한 해동안 기숙사 생활을 하기로 함 겨울 방학이 되자 누나는 집으로 돌아왔고 평소 사이좋은 남매인 누나와 쓰니는 야식을 시켜 먹으며 tv를 보고 있었음 근데 누나가 갑자기 진지하게 나한테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함 (평소에는 진지와는 거리가 매우 먼 누나임) 그 이야기는.. 누나가 기숙사 생활을 할 시절에 처음으로 가위를 눌렸..
내가 지금 회사에 입사하기 전에 일 년 정도 몸담았던 회사가 있었어 정말 호랑말코 같은 직장 동료 때문에 다니는 내내 너무 힘들었고 그만두면서도 막장드라마 한 편을 찍고 나온 그런 회사야 그때 알게 된 부장님이 회사 회식 때 들려주신 이야기야 부장님은 와이프 분과 단둘이 사셨어 사정으로 그렇게 된 건지.. 아님 두 분이 딩크족이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애기를 그렇게 좋아하셨던 걸 보면 아마도 전자가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했었지 다른 날과 다름없이 회사 회식에서 거하게 취한 부장님이 집으로 향하셨대 아파트 현관을 지나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버튼을 누르셨고 지하 3층에 있던 엘리베이터가 올라오기 시작했어 그리고 1층에 도착한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하는데 그때 시간이 밤 12시가 다 되어가던 때인데 엘리베이터 안이 무척..
ㅃㅅㅌ 사족으로 우리 여창조주 친구분이 인터체인지 요금 정산해 주시는 일하시는 분인데 그분한테 들은 얘기임 영동고속도로에 속사 ic라는 곳이 있는데 주변이 겁나 휑하고 원래 ic 주변 가까운 거리엔 음식점이나 모텔이 들어서기 마련인데 그런 것마저 없어서 진짜 엄청 무서우니까 여자가 인터체인지 업무 볼 땐 거의 항상 둘이서 보셨다고 함 근데 어느 날 어쩌다가 창조주 친구분의 후배 직원이 혼자 보게 되셨나봄 근데 얼마 안 있다가 그 후배 직원분이 울면서 너무 무섭다고 전화하길래 직원 몇 분이랑 기숙사에서 바로 뛰어나갔는데 톨게이트까지 도착하는데 한 15분쯤 걸리셨었다고 함 그리고 창조주 친구분이랑 다른 직원분들이 그 후배 직원 일하는 호스트로 달려갔는데 후배 직원이 완전 눈이 풀려가지고 웃는 것도 우는 것도..
나이 드신 남자분인데, 슬하에 자녀분들을 다 키워 분가 시킨 분이셔 그때가 막 귀농 바람이 불기 시작한 때라 이분도 도시 생활이 지겨워서 가평인가 어딘가 집 부지를 알아보러 다니셨대 마침 인근에 밭이랑 걸어서 30분 거리에 있는 작은 마을 빼곤 없는 한적한 땅이 있어서 거길 사셨대 집 바로 앞에 높은 뚝? 맞나? 하여튼 그 뚝 아래로 개울이 작게 있고 앞으로는 얕은 산이 있더래 거기가 밭이나 농장 부지로 딱인데 지인은 따로 집 구하는 대신 컨테이너 박스 놓고 생활하셨다고.. 이분이 처음엔 귀농 준비로 너무 바빠서 어두워지면 바로 곯아떨어지느라 아무것도 몰랐는데.. 며칠 후에 부인분이 나 여기서 못 살겠다고 밤마다 무서워서 잠이 안 온다고 그러셨대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까 밤마다 개울 쪽에서 이상한 메아리가..
1. 우리집은 외가 친가 기독교 집안임 기일엔 가족들 모여서 예배드리고 기도드리고 어릴 때부터 그랬음 우리 가족들의 기도로 난 아마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는 게 아닌가 싶음 우리 시골집은 전라도에 있는 작은 섬임 항구에서 큰 배에 차를 태우고 1시간을 들어감 배가 내려주는 항구 쪽 읍내 말고 산 두 개 넘고 섬의 거의 끝 쪽쯤에 우리 외갓집이 위치함 외갓집은 양쪽에 이웃 말고는 주위에 집이 없음 앞에는 깜깜한(깊어서) 바다고 맞은편 섬이 보임 뒤에는 움푹 꺼진 곳에 폐교가 있고 그 옆에 무덤도 있음 그리고 거의 산으로 이루어짐 국민학교 때 동생이 밤에 열이 너무 많이 나서 삼촌이 업고 읍내에 있는 병원에 가려고 했음 나도 너무 걱정돼서 같이 가겠다고 삼촌 손잡고 따라나섰음 삼촌이랑 손잡고 삼총 등에는 동..
1. X야카짱 이야기 X야카짱이 샤워를 마치고 나옴 문 앞에 쪼그리고 얼음 돼있는 나를 발견함 하지만 오늘 우리 집에서 자고 갈 사람임 절대로 말해줄 수 없음! 그리고 아무리 손님이지만 내가 꼭 침대에서 잘꺼임! 해서 그냥 샤워 빨리하고 싶어서 그랬다고 대충 얼버무림 근데 애가 눈에 눈물이 잔뜩 고여서는 빨갛게 충혈이 되있지 않겠음? 뭔 일이냐고 질문함 그때부터 X야카짱이 자기 이야기를 해줌 어릴 때 가족끼리 강가로 캠핑을 갔는데 아빠랑 엄마랑 돗자리 준비하고 오빠랑 수영복 입고 발에 물 담그려는데 갑자기 눈앞이 깜깜해지면서 아무것도 안 보이더니 얼굴 바로 앞에 커다란 눈이 노려보고 있었다고.. 그다음부터 눈에서 눈물이 계속 나서 놀란 가족들이 캠핑 바로 접고 병원으로 데려갔는데 아무 이상 없고 그 강 ..

2번째 경험은 우리 동네임 간단하게 우리 동네 소개를 넣겠음 일본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80%가 산다는 그 동네 신주쿠임 백화점이나 술집 많은 번화한 곳도 있지만 주택가의 신주쿠는 여느 일본 동네들과 비슷함 여느 일본 동네 9시 넘으면 조용함 우리나라 새벽 3시 같음 도로변 말고는 가게들 다 닫음 사람 안 걸어 다님 우리나라는 늦은 시간에도 컴터하거나 뭐 불 켜져 있지 않음? 단 한집도 없음 특히 골목길은 오래된 맨션(빌라)들과 동네 무덤을 끼고 있음 속옷 도둑 뭐 이런 건 애교임 우리 동네는 살인사건도 좀 일어남 여기사는 3년간 살인사건 각기 다른 골목에서 3번 일어남 나님 일하는 편의점에도 용의자 명단이랑 사진 몇 번이나 붙어있었음 그중에 일본도 들고다니며 어린 여자애들만 찌른다는 사람 아직 안 잡힘 ..

일본에서 3년째 유학 중인 노동자 처자임. 요즘 무서운 이야기가 많길래 유학 생활 중 있었던 조금 강도 있는 경험담으로 시작할까함. 사실 3년간 매일 알바 12시까지 꼬박하고 학교 다니는 성실한 처자임. 그날따라 야간쉬끼가 1시간이나 늦게옴. 결국 새벽 1시까지 중노동 해주고 자전거 60km 달려서 집으로 옴. 우리집 소개 잠깐 넣을까함. 일본의 맨션들은 거의 20년은 기본임. 나님 사는 맨션은 1965년 완공 4층까지 계단임. 난 4층에 살고 있음. 평면도를 그려봤음. 본인 나름 건축학도임 ㅠㅠ 귀여운 지진이라도 살짝 일어날라치면 침대에서 떨어질 정도로 흔들림. 하지만 한 달 월세로 살아가는 유학생 처지에 좋은 맨션은 꿈에 티끌.. 계약할 때 집주인 일본 사람이 충고했지만 신주쿠에서 이렇게 싼데 없다며..
남은 2일 동안 도저히 나 혼자서 버텨낼 자신이 없었어 결국 어쩔 수 없이 그냥 집에 들어가기로 선택했지.. 고시텔 말고 집.. 들어가기 정말 진짜 진심 무지무지 싫은 집이었으나 별 수 있나.. 이 상태로 집에 들어가면 아마 12시는 넘을 거 같은데.. 예상대로였다 어찌저찌 차 타고 집으로 갔더니 12시 10분.. 그나마 정말 다행인 건 우리 집이 1층이라는 사실.ㅎㅎ 엘리베이터 어떻게 타냐.. 1층인 게 천만 다행.. 띵동~ "누구세요?" 아 대답하기 싫다 "나야" 제발 플리즈 엄빠 모르게 조용히 집에 들여보내다오 나의 사랑스러운 동생님 어렸을 때부터 예뻤어요 님하 제발.. 현아보다 이쁘고 귀여운 울 동생님이시여.. "엄마아~~ 오빠왔어!!" 아주 동네방네 광고를 해라-_- 진자 성격은 얼굴 따라간다고..
그 무당 아주머니가 급하게 쓴 뒤에 찢어준 종이를 보니 대충 이런 내용이었어.. '제발 여기서 나가주세요 그 뒤에 절대로 다시는 여기에 찾아오지 말아 주세요 부탁입니다 조자룡 님을 찾아가세요 도움이 될 겁니다 주소는 xxx-xxx' 대충 이런 내용.. 뭔가 찝찝해져서 돌아가려다가 복채 안 받아도 되냐고 물으니 그저 머리를 땅에 박은 채 엎드린 채로 두 손만 내게 빌듯이 머리 위로 들어서 싹싹 빌며 온몸을 덜덜덜 떠는 것이었어.. 아까까지만 해도 나에게 뭐라 뭐라 하던 사람이 나에게 벌벌 떨면서 저렇게 비는 걸 보니 뭔가 기분이 이상해지더라.. 그냥 나올라다가 안경을 두고 온 게 생각나서 다시 뒤를 돌아봤는데 그 아주머니는 안경엔 크게 관심도 없는 듯 그 저 머리를 땅에 박고 아까 그 자세 그대로 엎드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