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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괴담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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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네이트판 소름글

일본 유학중 공포실화 (네이트판 레전드 소름글)

daengo 2020. 4. 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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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3년째 유학 중인 노동자 처자임.

 

요즘 무서운 이야기가 많길래 유학 생활 중 있었던 조금 강도 있는 경험담으로 시작할까함.

 

사실 3년간 매일 알바 12시까지 꼬박하고 학교 다니는 성실한 처자임.

 

그날따라 야간쉬끼가 1시간이나 늦게옴.

 

결국 새벽 1시까지 중노동 해주고 자전거 60km 달려서 집으로 옴.

 

우리집 소개 잠깐 넣을까함. 

 

일본의 맨션들은 거의 20년은 기본임.

 

나님 사는 맨션은 1965년 완공 4층까지 계단임.

 

난 4층에 살고 있음.

 

 

 

 

평면도를 그려봤음.

 

본인 나름 건축학도임 ㅠㅠ

 

귀여운 지진이라도 살짝 일어날라치면 침대에서 떨어질 정도로 흔들림.

 

하지만 한 달 월세로 살아가는 유학생 처지에 좋은 맨션은 꿈에 티끌..

 

계약할 때 집주인 일본 사람이 충고했지만 신주쿠에서 이렇게 싼데 없다며 듣지도 않고 계약해 버렸음.

 

(그때 귀를 후벼파고 잘 들었어야 했는데)

 

암튼 집에 와서 바로 샤워하고 유일한 안식처인 침대로 올라감.

 

학교 과제며 기타 등등을 감싸 안고 깜빡 잠이 들음

 

뭔가 슥 슥 움직이는 소리에 눈이 떠짐.

 

처음엔 방이 하도 어지러져있어서 또 지진에 물건이 책상인가 어디서 떨어져 있는 줄 알았음.

 

근데 뭔가 검은색 머리카락이 잔뜩..

 

그렇음

 

 

사람 머리임

 

 

정확히 눈썹 위부터 머리 꼭대기까지인 그 머리님이..

 

내 방바닥을 슥 슥 돌아다님.

 

방바닥이 카펫이라 소리가 너무너무 리얼했음.

 

눈 돌리고 자시고 움직일 수가 없음.

 

그대로 기절하고 싶었지만 기절도 아무나 안 함.

 

숨쉬기도 힘들었음.

 

목소리도 안 나옴.

 

그대로 눈 질끈 감고 벌벌벌 떨며 날이 밝기를 기다림.

 

혹시 가위눌린 건가 싶어 혀를 살짝 깨물었음.

 

이건 가위가 아님.

 

지금까지 살면서 제일 긴 새벽이었음.

 

스 슥 스 슥...

 

다음날 밝자마자 학교고 뭐고 집주인한테 전화함.

 

무슨 사건 있었냐고 물어봄.

 

 

"3층에서 ㅌㅁ살인사건이 일어나서 싸게 내놨던 건데..."

 

 

 

출처: https://pann.nate.com/b202383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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