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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괴담이야기

사람이 살수 없는 집6 (네이트판 레전드 소름글) 본문

공포/네이트판 소름글

사람이 살수 없는 집6 (네이트판 레전드 소름글)

daengo 2020. 3. 1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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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저랑 오빠를 학교에 보내신 아빠는 먼저 여관집으로 갔어요

 

내려갔더니 주인 할머니는 안 계시더래요

 

새벽에 도망치듯이 집에 가셨다고..

 

다행히도 여관 아저씨와 대화 끝에 굿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날 주인 할머니 꼴을 함께 보셨으니..

 

할머니가 왜 그랬는지는 아직도 몰라요

 

그 뒤로 주인집 할머니를 한 번도 못봤거든요

 

웃긴 건 그 할머니  본인도 우리 집에서 그렇게 놀라서 도망치셔놓고 끝까지 우리 가족 이사는 못 가게 하시더고요

 

아무튼 그날 굿하는 걸 허락받고 아빠는 한시름 놓으셨대요

 

그렇게 또 며칠이 흘러갔는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제 몸이 피곤한 거예요

 

밤마다 잠에서 깨고 슥슥 소리도 밤새 들리고 진짜 황달 온 사람처럼 얼굴도 누렇게 뜨고

 

엄마가 걱정이 돼서 저를 병원에 데려갔더니 스트레스 받고 많이 피로한 거 같다고 했대요

 

근데 이상하게 가족들은 밤에 한 번도 안 깨고 잘 자는데

 

저만 유독 하룻밤에 10번도 넘게 깨고 그 시기에 학교에서 코피도 여러 번 터지고  뭘 먹으면 자주 체했어요.

 

피곤해서 스트레스 성으로 소화불량이 자주 와서,,

 

그러던 어느 날 제가 엄청 아픈 날이 있었어요

 

그날 엄마가 밤에 저를 돌보시다가 너무 졸리시더래요

 

12시에 너무 졸려서 미칠 거 같은데 제가 혹시나 엄마 잠든 사이에 큰일 날까 봐 이를 악물고 졸음을 참으셨는데 12시 반쯤 되니까 제가 갑자기 엎드려 눕더니 몸을 웅크리고 무슨 절하는 거 같은 자세로 한참을 있더래요

 

엄마는 제가 배가 아파서 그러나 싶으셔서

 

"00아 왜 배 아프니?"

 

하고 저를 일으키려고 하셨는데

 

제가 꿈쩍도 안하더래요 

 

보통 때면 제가 그때 몸무게가 적게 나가서 엄마가 번쩍 들 수도 있을 만큼인데 옴짝달싹도 안 해서 엄마가 다급하게 아빠를 깨우셨대요

 

근데 아빠도 안 일어나시더라는 거예요

 

엄마는 한 10분을 저를 어떻게 해보려고 씨름을 하시다가 너무 피곤하고 저에게 못 이겨서 나가 덜어지셨대요

 

근데 갑자기 제가 조금씩 움직이더니 땅에 머리를 처박고 절하는 자세로 방을 막 기어 다니기 시작했대요

 

손톱을 세워서 바닥을 긁으면서 다녔대요

 

빠르지도 않고 느리지도 않고

 

이상한 포즈로 손톱이 바닥에 스쳐서 슥슥슥 소리 내며 기어 다니는데..

 

엄마는 너무 무서워서 멍하니 그걸 보고 계셨대요

 

그 모습을 아무것도 못하고 홀린 듯 지켜보시다가 본인도 모르게 잠드셨는데..

 

아침에 일어나니까 그 일이 꿈인지 생시인지 분간이 안 가시더래요..

 

그래서 당장 외할머니께 전화드려서 제가 아프단 것과 밤에 본 것을 말씀드렸더니 그 다음날 당장 무당 아줌마랑 내려오신다고 하셨대요

 

 

출처: https://pann.nate.com/b319581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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