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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괴담이야기

입원실의 동료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 해석O) 본문

공포/이무이

입원실의 동료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 해석O)

daengo 2020. 6. 1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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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팔이 골절되서 입원을 했다.

 

하루 종일 침대에 얽매이고 있어서
처음에는 심심했지만

2인실이라 옆 환자와 저절로 친해지게 되었다.

 

매일 가족, 취미 그리고 상처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그는 최근에 대수술을 끝낸 것 같았고

한쪽 팔이 없었다.

 

참혹한 광경이었지만

그는 밝은 성격이었기 때문에 

병실에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그런 입원 생활도 마침내 오늘로 마지막이다.

 

퇴원 수속을 마치고 병실에 돌아오자

이미 어두워져 있었다.

 

인사라도 하려고 옆 침대로 갔다,

 

자고 있는 것 같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포를 쓰고 있다.

 

숨소리 조차 나지 않는다.

 

말을 건네는 게 오히려 방해하는 것 같았다.

 

그가 오랜만에 이렇게 푹 자는 건 처음보는 일이다.

 

밝은 성격이었지만

상처의 고통으로 매일 쉽게 잠들지 못했다.

 

이런 작별이 아쉬웠지만 그의 쾌유를 빌며

병원에서 나왔다,

 

병원을 나와 병실 근처를 되돌아보았다.

 

그러자 창문 너머로 환하게 웃는 얼굴로 

양팔을 흔들며 인사하는 그의 모습이 보였다.

 

"뭐야, 일어나 있었구나.."

 

넘치는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그래서인지 그의 얼굴이 희미하게 보인다.

 

나는 그에게 손을 흔들며 택시에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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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

 

한쪽 팔이 없는 남자가 인사할 땐 

두팔을 흔들며 인사했다.

 

즉, 남자는 죽은 것이며 귀신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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