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괴담이야기
롯데월드 혜성 특급 괴담 본문
오늘은 혜성 특급 괴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롯데월드에서 캐스트로 알바를 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일단 입사를 하면 업장에 배정받기 전 교육 기간이라는 게 있습니다
보통은 3일 정도 진행하는데 급할 때는 2일로 단축한다는 말도 있습니다
아무튼 우린 그 3일 동안 서비스업에 대한 기본과 롯데월드 전반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
보통은 우리한테 이러이러한 상황들도 있는데
'여러분들은 화내지 말고 잘 대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라고 당부합니다
파라오의 분노가 왜 500억의 분노라고 불리게 됐는지,
롯데 월드 루머는 뭐가 있으며 거기서 진짜와 가짜도 알려줍니다
거기서 롯데월드에서 실제로 사고사 한 사람들도 알려주는데 제가 알고 있는 사고사는 4건입니다
첫 번째는
유명한 아틀란티스에서 술에 취한 직원이 탑승했는데 그 직원은 안전장치가 없는 상태로 출발해서 추락사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두 번째는
프렌치 레볼루션에서 초근접으로 일행을 찍던 조선족인가? 일본인 인가? 기억은 잘 안 나지만 관광객의 충돌사가 있었습니다
1층에 프렌치 레볼루션이 540도가량 휘어서 가는 구간이 있는데
현재는 매우 높은 펜스가 있어 막혀있지만 당시에는 펜스 높이가 낮았다고 합니다
세 번째는
혜성 특급에서 점거 중 알바가 비클을 수동으로 밀다가 빨라진 비클에 다리가 끼어서 쇼크사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네 번째는
지금보다 혜성 특급의 키 제한이 낮았던 시절에 남자아이가 추락사한 사건입니다
혜성 특급에서는 무려 두 명의 사망자가 나왔던 놀이기구라서 그런지 지금도 인터넷 검색 조금만 해보면 목격담을 찾을 수가 있고 또한 귀신이야기가 가장 많은 놀이기구입니다
그중 가장 구체적인 이야기를 제가 들었는데 저는 그걸 듣고 소름 끼치고 꺼림직해서 좋아하던 혜성 특급을 안 타게 되었습니다
그 일이 일어난 건 2015년 메르스가 한창 매스컴을 타고 사회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켜 너도나도 집안에서 숨어지낼 때였다고 합니다
당시에 롯데월드의 상황을 들어보면 스페인(바이킹)에서는 손님 2명을 태우고 운행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손님보다 캐스트가 더 눈에 잘 띄어서 운행횟수가 평소의 반도 안 되는 놀이기구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 당시에 롯데월드에서 꿀을 빨던 사람들이 있었으니 바로 연간회원권을 가진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약 10만 원 정도를 내고 롯데월드를 1년 동안 제 집처럼 들락날락 할 수 있는 사람들인데 특권의식으로 점철된 진상들이 가장 많았습니다
그 사람들은 롯데월드를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간을 보면서 입장과 퇴장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텅빈 롯데월드를 보고 위험이 없다고 판단했는지 비회원인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꽤 높은 비율로 입장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이 연간회원권을 소지한 모녀입니다
당시에 황량할 정도로 비어있는 롯데월드는 일행끼리 라이드 물을 독점하는 것도 가능한 시절이라 타고 재밌었으면 또 탈 수 있는 시절이었다고 합니다
주인공 여자 어린이는 혜성 특급을 굉장히 좋아했는지 듣기로는 대략 5~6번을 엄마랑 같이 연속으로 탑승했다고 합니다
한두 번씩 경험해 본 분들은 알겠지만 놀이기구를 많이 타면 어지럽고 지칩니다
더욱이 나이가 있으신 어머니는 많이 힘들었는지 쉬자고 했고 아이는 계속 타자고 떼를 썼다고 합니다
결국엔 어머니는 아이가 하도 떼를 쓰니까 불안하지만 혼자 타라고 하고 그 어머니는 밖에서 쉬었다고 합니다
아이는 엄마가 허락하니까 좋아하면서 탔습니다
그것도 자기 혼자서 놀이기구를 독점하는 느낌이니까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혜성 특급을 몇 번 타보면 알겠지만 혜성 특급은 뒷자리에 앉을수록 그리고 둘보다는 혼자 앉았을 때 회전수가 훨씬 많아집니다
아이는 연간회원인데가 오늘은 몇 번이나 탑승을 해서 그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맨 뒤에 탑승했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아무 이상 없이 출발했습니다
아이가 탑승한 비클이 출발하고 얼마 안 있다가 CCTV를 보고 있던 직원은 이상함을 감지합니다
잘만 돌아가던 의자들 가운데 아이가 탑승한 맨 뒤 의자만 돌아가다가 후방을 바라본 채로 고정돼서 움직이지 않았던 겁니다
가다가 멈추는 경우나 좌석 전체가 회전을 안 하는 경우는 가벼운 시스템 오류로 자주는 아니지만 종종 벌어지는 일인데 이렇게 하나의 좌석만 멈추는 일은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직원은 의아했지만 정비직원도 아니고 자세한 건 모르니까 그냥 대수롭지 않게 일어나는 오류로 여겼습니다
탑승자는 아이 하나니까 열차가 탑승장에 들어오면 정비를 불러야겠다고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곤란한 일이 생겨서 아이가 울기 시작했습니다
보통 이렇게 오류가 일어나서 손님들이 피해를 입으면 롯데월드 측은 우선 탑승권이라는 걸 줘서 다른 놀이기구를 빨리 탈 수 있게 해줘서 불만을 잠재워버립니다
그런데 지금은 메르스 시대
그런 거 없이도 다른 거 마음대로 탈 수 있었기 때문에 그 여자아이와 엄마는 연간회원이었고 진상일 확률이 대폭 올라가는 것이었습니다
직원은 그래서 급히 탑승장에 있던 알바를 불렀습니다
CCTV로 울고 있는 애를 보여주면서 상황을 설명하고 애가 하차하면 잘 달래줘라
다행히 엄마가 밖에서 쉬고 있으니까 잘 달래면 괜찮을 거다 문제가 생기면 바로 나한테 말해라 이런 식으로 말했다고 합니다
그 알바는 막중한 임무를 가지고 열차가 탑승장에 들어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기다리던 열차가 들어왔을 때 그 알바는 약간 의아했다고 합니다
아까 CCTV에서 분명히 고정돼서 안 움직이던 맨 마지막 좌석이 열차가 탑승장에 들어오자마자 다시 정면으로 돌아가서 정상적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보통 고정된 상태로 들어오면 정비가 수동으로 돌리지 않는 이상 고정된 상태 그대로입니다
하지만 그 알바도 경험으로만 그 사실을 아는 거니까 특이 케이스라고 생각하고 본인의 임무를 수행하러 아이한테 다가갔습니다
그 아이는 안전 레바가 풀리자마자 바로 뛰쳐내리면서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었다고 합니다
알바는 애가 너무 난리 치니까 당황해서 계속 토닥여줬습니다
"괜찮아 그냥 별거 아닌 고장이야
지금 봐봐 벌써 원래대로 돌아왔잖아"
그 아이는 그 말을 들으면서 계속 뭐라고 말했는데 처음에는 횡설수설해서 무슨 말을 하는지 몰랐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점점 진정되면서 말을 알아들을 수 있었는데 정리하자면
처음 열차가 출발하자마자 어떤 남자아이가 레일 위를 미친듯이 뛰어서 열차를 쫓아왔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뒤를 볼 때마다 점점 가까워졌고 결국 따라잡더니 자기가 앉아있는 좌석을 붙잡고 뛰면서 계속 말을 걸었다고 합니다
"나랑 친구할래?
나랑 여기 계속 있자
왜 혼자야?
대답해줘"
여자아이는 그 상황도 무서웠지만 그 남자아이의 얼굴이 제일 무서웠다고 합니다
피투성이에다가 여기저기 찢어져 있어서 흉한 얼굴이라 대답도 못하고 울었던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듣고 난 후부터 혜성 특급은 절대 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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