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괴담이야기
<지하철 괴담>부산 지하철 시립미술관역 실화 괴담 본문
현재 제가 살고 있는 곳은 부산입니다
이 이야기는 제가 아는 형에게 들은 실화입니다
부산에는 지하철이 1~3호선까지 있는데 그중 2호선에 있는 시립미술관이라는 역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그 형은 그곳에서 사람들 뛰어내리지 못하게 하거나 표 안 넣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잡고 뭐 이런저런 잡일을 하는 공익근무요원이었습니다
하루는 평소와 똑같이 지하철역에 내려가서 사람들을 보고 있었습니다
부산에 사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지하철을 보면 지하철 끝 쪽에 (제일 첫머리 쪽 부분) 카메라가 달려있습니다
거기에 검은색 옷을 입은 한 여자와 아이가 손을 잡고 그대로 서있었다고 합니다
반대편 지하철역만 바라보면서 말이죠
그때 형은
'굳이 서 있지 않고 뒤에서 기다려도 될 텐데 열차 오면 바로 타겠지'
라고 생각하며 그냥 보고 올라갔다고 합니다
교대시간이 지나고 이제 막차가 올 시간에 한 번 더 역에 내려갔다고 합니다
여기서 하나 말씀드릴게 부산 지하철 시립 미술관 역은 2호선 끝쯤에 있어서 밤에는 거의 사람이 없습니다
막차 타는 사람들을 마지막으로 점검하러 역을 걷고 있는데 아까 전에 봤던 그 여자와 아이가 그 위치 그대로 계속 같은 자세로 서있었다고 합니다
5시간이나 지난 그때까지 아무런 표정과 자세 변화도 없이 말이죠
뭔가 오싹해져서 그 여자와 아이 앞에 한 8m 앞에 서서 위에 역무실에 있는 같이 근무하는 형한테 전화를 걸었다고 합니다
"행님 저 현철(가명)인데여
지금 역에 카메라 보고 있어요?"
"카메라? 어 잠시만 어어 봤다 왜?"
"행님 지금 저 보이죠
저 있는 쪽 몇 번 카메라"
"어 니 보이네
왜 거기 혼자 서있노 올라온나"
"아..행님 혹시 맨 끝 카메라에 어떤 여자랑 얼라(부산사투리로 아이) 한 명 안 보여요?"
"여자랑 얼라?
안 보이는데 지금 그쪽엔 니 밖에 없다
빨리 올라온나"
하고 전화를 끊는 겁니다
그 형이 혹시나 전화기에 대고
'행님 제 앞에 귀신 있는 거 같아요
와서 도와주세요'
라고 외치면
그 귀신이 고개를 돌려서 확 쫓아올 거 같아서 무서워서 말도 못 하고 태연하게 전화를 끊었다고 합니다
그러고 나서 전화를 끊고 눈을 비비고 다시 봐도 그 형체들이 그대로 있었다고 합니다
너무 무서워서 걷지도 못하고 있는 찰나에 뒤 쪽에 계단에서 취객이 막차를 타러 내려왔습니다
그 순간
너무 사람이 너무 반가운 나머지 손님을 막차에 태워 보내야 하는데 막차가 끊겼다며 거짓말해서 부축하는 척 데리고 올라왔다고 합니다
막차가 와서 문이 열렸는데 그 여자와 아이가 마치 떠다니는 것처럼 열차 안으로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몸은 들어간 그대로 앞을 향해있고
고개만 거꾸로 뒤집혀서는 밖을 쳐다보며 씨익 웃고 떠나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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