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괴담이야기
<괴담>숙명여대 아이 유괴 살인사건 본문
1990년 6월경 6살 소녀 곽재은 양이 아파트 내의
유치원에서 하교하다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리고 다음날 한 젊은 여성이 재은이를 데리고 있다는
협박 전화를 하였고 범인은 조흥은행의 계좌번호와
예금주 이름을 대며 계좌로 5천만원을 넣으라고 요구했다
(당시엔 금융실명제가 도입되기 전이라
가명 계좌를 맘대로 만들 수 있었다)
재은 양의 부모님은 시키는 대로
조흥은행 계좌에 돈을 송금했으며
신고를 받은 경찰은 조흥은행 본점과 서울시내 모든 지점
그리고 전산실에 형사들을 배치했습니다
6월 29일 범인이 30만원을 계좌에서
인출한 기록을 발견한 경찰은
범인이 인출한 국민은행 본점의 ATM기와
그 주변에 경찰을 배치 시켰고
이후 근처 명동 롯데백화점의 ATM기에서 돈을 빼내고
도주하던 여성을 체포했다
그 여성의 이름은 홍순영(23)으로
경찰에 잡힌 그녀는 자신은 심부름꾼이며
공범이 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공범이 기다리고 있다는 서울역까지 데려가서
공범을 유인하려고 했는데 서울역까지 온 홍순영이
갑자기 달리는 열차에 뛰어들어 투신 자살을 시도하려 하자
형사들은 깜짝 놀라 그녀를 붙잡았다
그 후 경찰서로 잡혀간 홍순영은
며칠을 횡설수설 하며 자신이 범인이 아니고
시킨 남자가 따로 있다는 말을 했지만
그녀가 주장한 공범에 대한 증거를 찾을 수 없었던
경찰은 다시 그녀를 취조했다
결국 홍순영은 자기 혼자서 곽재은을 유괴했으며
숙명여자대학교 음대 건물의 물탱크 뒤에
재은 양의 시신을 은닉했다고 자백했다
범인 홍순영은 유복한 가정에서 자랐으나
대학입시에 실패하자 자신이 입시 실패를 숨기기 위해
학력위조로 가짜 숙명여대생 행세를 했고 위조 학생증까지 만들며
숙명여대 MT에도 빠짐없이 참여했다고 한다
가짜 대학생 행세를 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와 자신을 의심하는 학우들에게
환심을 사기 위해 돈을 마구 썼으며
빚까지 생기자 유괴를 결심했다고 한다
그녀는 유치원 인근을 돌면서 유치원의 우산꽂이에 달려있는
재은 양의 이름을 보고 범행 대상을 선정해서
하교하는 재은 양을 유괴한 다음
아이의 주소와 전화번호를 알아낸 뒤
목 졸라 살해하고 숙명여대 물탱크 뒤에
아이의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결국 범인인 홍순영은 1년 뒤 사형을 당했다
홍순영이 가짜 학생으로 다녔던 숙명여대에선
이 사건이 유명할 수밖에 없었는데
특히 재은 양이 살해되고 유기된 음악대학 건물에서
아이의 영혼을 본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밤에 순찰 중인 수위가
엄마를 찾아 우는 아이의 목소리를 들었다든지
혹은 밤에 음대에서 공부 중인 학생들이
갑자기 물이 떨어지자 고개를 드니
물에 젖은 아이가 천정에 있었다든지
이런 목격담이 퍼졌고
이런 아이 유령 목격담이 계속 들리자
숙명여대 음악과 학생들은
매번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자 등을 상에 올려
아이를 달래는 치성을 지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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