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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괴담이야기

[괴담] 한국 지역별 괴담 본문

공포/괴담

[괴담] 한국 지역별 괴담

daengo 2021. 7. 7.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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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이야기(안산)

 

 


고3 수험생 때 겪은 일입니다. 


 

저희 학교는 안산 쪽에 위치한 초지고등학교이며 본관 건물 하나와 별관 건물 두 개가 있는데, 

 

 

 

별관 건물 두 개는 서로 마주 보고 있는 형태입니다.

 

 


별관 A에는 제가 입학하고 나서 생겼고, 

 

 

 

 

체육관입니다. 

 

 

 

별관 B 2층엔 저희 교실이 있었습니다.



저희 반에서 별관 A가 훤히 보였어요.

 


사건이 일어난 날은 고3 1학기 기말고사 시즌이었습니다. 

 

 

 

대학에 심각성을 알지 못하고 놀던 1, 2학년 때와 달리 고3 땐 현실을 직시해 열심히 공부를 했습니다.

 

 


집에서 공부를 한참하다가 영어를 하려는데 교과서만 가져오고 교제를 놔두고 온 걸 깨닫게 된 저는 주말이었지만, 

 

 

 

눈물을 머금고 학교로 향했습니다.



여름이라 낮이 길긴했지만 그땐 이미 밤 9시가 넘은 시간이라 굉장히 어두웠습니다.

 

 


그 시간의 학교는 정말 무서웠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시기에 시험을 망치는 것보다 무서운 게 없다고 생각한 저는 B별관 2층에 위치한 저희 교실로 향했습니다.



비상구의 초록불빛과 도로에 가로등과 핸드폰의 불빛만으로 의지한 채 학교로 들어갔습니다.

 

 


처음엔 경비실에 가서 아저씨와 함께 동행하려 했지만 아저씨가 안 계시더라고요. 

 

 

 

간신히 반에 도착한 저는 문 위에 놔둔 열쇠를 더듬더듬 찾아 꺼내어 문을 열고 불을 키고 들어갔습니다.

 

 


제 사물함을 열어서 EBS 교체를 꺼내고 나오는 순간,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저희 반에선 반대편 별관 A가 훤히 보였습니다.



별관 A는 4층까지는 교실이었고, 5층부턴 신설한 체육관이었습니다.



그 5층 체육관에 좁고 길쭉한 창문에 무언가가 비춰 보이는 걸 봤습니다.



사람 형상이었지만, 굉장히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이었습니다. 

 

 

 

뭔가에 홀리기라도 한 것처럼 계속 쳐다봤습니다.

 

 


그 순간 건너편의 그 물체와 저는 눈이 마주쳤습니다.

 

 


그리곤 그 물체가 씨익 웃는 것 같았습니다.

 

 


순간 등에 소름이 돋고 정신이 차려지며 공포감이 극도로 달했습니다. 

 

 

 

저희 학교를 아시는 분들은 아실 겁니다.

 

 


계단 쪽이 다 유리로 되어있어 누군가가 계단을 내려가고 올라가는 게 훤히 보였습니다.



그 알 수 없는 생물체는 관절이란 관절이 다 꺾이며, 정말 영화에서만 보던 그런 귀신처럼 계단을 내려오기 시작했습니다.

 

 


굉장히 빠른 속도였습니다. 

 

 

 

시야에 그 물체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보이기 시작했을 때, 

 

 

 

그 생물체는 온몸이 불에 그을린 것처럼 새까맣고, 눈이라고 생각했던 그 부분은 뻥 뚫렸으며, 

 

 

 

입은 끔찍하리만큼 찢어져 피를 질질 흘리더군요. 그러더니 제가 있는 건물로 들어오는 걸 봤습니다.



저는 잡히면 죽는다는 생각에 반대편 계단으로 내려가는데 소리가 들렸습니다.

뚜둑-

끼익-

뚜둑-끼익-

뚜둑-끼익-

관절 꺾는듯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마치 그 생물체와 저는 숨바꼭질이라도 하듯 소리가 멀어졌다, 가까워졌다 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학교 정문 밖으로 미친 듯이 뛰었고, 

 

 

 

나중에 EBS 교재를 떨어뜨리고 온 걸 알아챘을 땐 이미 돌아갈 수 없을 만큼 공포감에 휩싸였습니다.

 

 


다음날 평소 등교시간보다 1 시간 일찍 등교를 했는데,

 

 

 

 제가 어제 도망쳐왔던 계단엔 제 책이 떨어져 있었고, 

 

 

 

무언가의 손자국이 물들여져 있었습니다.



혹시 몰라 시험 끝나자마자 교제를 갈기갈기 찢어서 버렸습니다. 

 

 

 

친구에게 이야기하니 믿지 않았는데, 알아보니 본 사람이 한둘이 아녔습니다.

 

 


아직도 의문입니다. 

 

 

 

그 생명체가 도대 체 무엇인지.




두 번째 이야기(부산)

 


부산으로 이사 간 지 한 일주일 뒤부터 옆집에 여자가 찾아왔다.



그것도 한밤중에만 게다가 그 여자가 올 땐 항상 내가 딱 잠들기 직전이었는데 드디어 의식이 희미해질 무렵,

 

 


깡깡깡 하며 하이힐을 신은채 계단을 올라오는 소리가 들렸는데 뭐랄까.. 

 

 

 

또각거리는소리가 아니라 뛰어 오는 소리 같다고 해야 하나 그런 식으로 매일 밤 시달렸다.

 

 


2주 정도 계속되니 옆집의 녀석이 부러운 마음 반, 자고 싶은데 못 자는 짜증 나는 마음 반이었는데 근데 이상하다는 걸 깨달았다.

 

 


비몽사몽 한 상태라 착각해서 그런진 몰라도 옆방에선 항상 그 이후 대화 소리는 안 들렸어. 

 

 

 

방음이 잘 안 되는 아파트였지만 말이야. 더 이상한 건 그 여잔 항상 우리 집 앞을 지나간다는 것이었다.

 

 


복도의 끝 부분에 위치한 내 집을 말이다.



우리 집 보다 안쪽은 벽인데 말이야 그 이변을 알아차린 후 1주일 동안은 있을 리 없는 옆집으로 가는 여자의 발소리를 듣고 있었다.

 

 


근데 그 일주일 후부터는 여자의 발소리가 내 현관문 앞에서 멈추기 시작했다.



문 앞을 왔다 갔다 하는 것이었다.



그런 식으로 또 일주일이 지났어. 

 

 

 

무서움을 느끼긴 했지만 바로 잠들 정도로 피곤한 상태로 매번 잠들곤 했기 때문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아침의 해가 떴다.

 

 


근데 요즘은 그 발소리가 내 집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평소처럼 내 집 앞에서 왔다 갔다 거리다가 갑자기 더 이상 움직이지 않고 현관 앞에 서있었다.

 

 


솔직히 무서웠다.

 

 


지금까진 멈추지 않고 그저 헤매는 듯 움직이고 있었으니까. 



어떻게 되는 건지..라고 생각했지만 한동안 그렇게 가만히 움직이지 않는 것이었다.

 

 


" 으아 지금 엿 된 것 같은데...."

 

 


라고 느끼는 순간 온몸이 굳어버렸다.

 

 


" 당황하고 있는데 그 발소리가 집 안에서 들려오는 거야. 문을 연 기억은 없는데. 들어올 수 없는 우리 집에 대체 어떻게.. "

 

 


이제 내가 있던 방 문 앞에서 소리가 들렸다.



그녀와 나 사이엔 벽하나만 남겨져 버린 상태인 것이다.


또각-


또각-


또각-



이라는 소리를 내며 느그사게 뭔가를 찾는 듯이 왔다 갔다 거리고 있었어. 그렇게 계속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에 위험하다고 생각하는데.

 

 


또각-

 

 


방문 앞에 발소리가 멈춰버렸어. 

 

 

 

이제 큰일 났다고 생각하는 순간

 

 


"여기에도 없어........."

 

 


라고 들린 뒤 나는 정신을 잃었어. 

 

 

 

다음날 아침에 일어났을 때 그냥 꿈이었나.. 싶고 멍하게 방문을 열었는데, 

 

 

 

어젯밤은 꿈이 아니었다는 걸 알려주듯 바닥엔 수없는 발자국이 찍혀있었다.

 

 


그것도 하이힐 오른쪽 발자국들만 말이다.

 


세 번째 이야기 (안양)

 

 


안양은 아파트도 많고 살기 좋은 곳입니다만 15년 전만 해도 허허벌판이었습니다. 



제가 6살 정도쯤 아파트라는 게 들어서기 시작했는데, 제 친구 중 민규라는 아이는 거의 처음으로 지어졌던 아파트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아파트에 산다는 것은 부러움의 대상이었고 또 그만큼 가정이 부유했다는 뜻이었습니다. 



저는 매일같이 민규네 집으로 놀러 갔습니다.



굳이 민규랑 놀기 위해서라기보단 민규네 집은 항상 수입 장난감이며 과자가 가득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매일같이 민규네 집으로 가서 놀다 보니 나중엔 부모님들끼리도 친해졌습니다.



그래서 민규 어머니와 저희 어머니도 시장도 같이 보시고 자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민규와 민규 어머니 저희 어머니 이렇게 넷이서 시장을 갔다가 민규네 집 앞으로 걸어오는데 

 

 

 

민규네 아파트 앞에 웬 바나나 파는 트럭이 한대 와있었습니다.

 

 


평소 같으면 민규가 어머니께 집 열쇠를 받아 저랑 같이 먼저 집으로 올라갔을 텐데 갑자기 바나나가 먹고 싶어진 제가 어머니한테 바나나를 사달라고 조르는 바람에 민규가 먼저 집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위에서

 

 


"엄마!!!!!!!!!!!"

 

 


하는 민규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저는 그 소리를 듣고 잠시 위를 쳐다보았는데, 민규가 아파트 복도 창문에 상반신을 거의 다 내놓고 우리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었습니다.


그걸 보던 민규 어머니는


" 민규야 하지 마 위험해!!!"

 

 


라며 들어가라고 소리를 치는데, 

 

 

 

그만 민규의 몸이 기우뚱하더니 민규가 밑으로 떨어져 버렸습니다.

 

 


어머니는 급히 제 눈을 가려 민규가 떨어지는 장면을 못 보게 하셨지만, 

 

 

 

민규 어머니의 처절한 절규는 가려지지 못하고 제 귓가에 맴돌았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민규네 집은 이사 가게 되었습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아는 이야기고, 얼마 후 빈둥대다가 어릴 적 앨범을 보게 되었습니다.

 

 


민규랑 저랑 같이 찍은 사진이었고,

 

 

 

처음엔 얘가 누군가 싶어 물어보니 민규라고 하더군요

 

 

 

어릴 때 눈앞에서 친구가 죽었는데 어떻게 잊었는지,

 

 

 

아니 어쩌면 잊고 싶었을 수도 있겠죠.

 

 

 

근데 갑자기 어머니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참.. 세상에 귀신이 있긴 있나 봐.

 

 


민규 엄마랑 나랑 전에 너희 사주 보러 갔는데, 무당이 민규는 얼마 못가서 죽을상이라더라.

 

 


민규 조상한테 억울한 일 당해서 그 귀신이 한이 되어 민규 주변을 맴돈다는 거야."


그리고 그다음 해주신 이야기는 더욱 끔찍했습니다.

 

 


"거기다가 얼마 후에 민규 엄마가 꿈을 꿨는데,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네발로 현관 앞 복도를 돌아다니고 있었다지 뭐니..." 

 

 

 

계단식 아파트는 복도 창문이 추락사고 때문에 일부러 높이 만들어놨는데, 

 

 

 

성인 남자들도 겨우 밖을 내다볼 수 있는 높이에 6살의 민규가 혼자서 그 위로 올라갈 수 있었을까?

 

 

 

여기까지 생각이 나니 어머니의 말들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네 번째 전라남도 여수

 

 


여수의 상징 중 하나인 돌산대교는 돌산 1 대교를 N동 방향으로 넘어오고 나면 좌측에 부두가 길게 뻗어있습니다.

 


스쿠터를 타고 귀가중이였던 한 남자는 부두를 따라 달리다 J대학교 측으로 방향을 틀었고 한참을 달리던 중 

 

 

 

남자는 전봇대에 머리를 기대고 있는 한 여자를 발견했습니다.

 

 


긴 생머리에 매혹적인 뒷모습을 가졌기에 남자는 그 여자의 얼굴이 더욱더 궁금했습니다.



여자와의 거리가 가까워 질수록 남자는 스쿠터 속력을 낮추었고 여자의 옆을 스쳐가는 그 순간, 여자는 휙 고개를 돌려 남자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남자가 본 여자의 눈은 새빨갰으며 입을 쩍 벌리고 있었습니다."

 


남자는 너무 놀라 스쿠터의 속력을 급히 올려 내달렸는데, 뒤에서 여자가 쫓아오는 소리가 들렸는데

 

 


여자의 구두소리는 '또각또각 또각' 하다가 이내

 

 


다다다 다다다 다다다 다다

 

 


다다다 다다다 다다다 다다다 다다다 다다다 다다다다

 

 


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

 

 


하며 미친 듯이 쫓아왔습니다.

 

 


남자는 정신없이 달렸고, 

 

 

 

반사경으로 뒤를 보았을 때 그녀는 천천히 되돌아 걸어가고 있었는데 

 

 

 

이 괴담이 무서운 이유는 아무리 생각해도 그녀는 귀신이 아닌 것 같다는 점입니다.

 

 


그녀는 또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다섯 번째, 강원도 원주

 

 


강원도 원주의 K유원지에서 하루를 보낸 뒤 민박집에서 잠을 자게 된 일행이 있었는데 

 

 

 

A는 새벽 4시 즈음 잠에서 깨어 주변을 둘러보고 있었습니다. 



근데 낯선 아이가 물가에서 혼자 놀고 있는 것을 봤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는 어느샌가 A의 옆에 와서는 손을 잡으며 말했습니다.

 

 


"엄마가 형이랑 같이 오라고 했어~"

 

 


아이는 A를 강 쪽으로 끌고 갔고, 

 

 

 

A는 영문도 모른채 강쪽으로 이동하며 강을 바라보았고 두리번거리며 아이의 보호자를 찾고 있는데, 

 

 

 

아이가 향하는 곳은 다름 아닌 강이었는데, 

 

 

 

긴 머리의 여자가 수면 위로 얼굴만 내놓은 채 A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아이의 힘이 또 어찌나 센지 A는 저항도 못하고 끌려가며 소리를 지르고 있는데 누군가 뒤에서 붙잡았습니다.



뒤를 돌아보니 민박집 아주머니셨고, 아주머니는 강을 바라보며 외치셨습니다.

 

 


"형주 엄마 그만해!! 남편도, 애도 데려갔으면 이제 됐잖아!!!"

 

 


그 순간 A를 붙잡던 모든 것들이 사라졌고, 후에 A는 아주머니께 사연을 여쭸지만 대답을 들을 수는 없었다고 합니다.

 

 


여섯 번째, 강원도 원주 2

 

 


원주의 한 중학교 뒤편엔 주택과 골목이 굉장히 많습니다.

 

 


저는 중학교에서 한 여자 고등학교로 가는 길목에 있는 집에서 살고 있었는데 

 

 

 

제가 고등학생 때 학원을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였습니다.

 

 


비가 올 듯이 굉장히 습하고 흐린 밤이었습니다.

 

 


골목길로 들어섰는데 한 여자가 벽에 머리를 기대고는 머리를 툭툭하고 부딪히고 있는 겁니다.

 

 


정확히 말하면 벽을 바라보며 이마를 부딪히고 있었습니다.

 

 


술에 취한 여자겠거니 싶어서 경계는 늦추지 않고 그 여자를 지나쳐갔는데 뒤에서는 계속 툭 툭- 툭 하며 머리를 부딪치는 소리가 났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 소리가 멈췄습니다. 



저는 괜히 무서워져서 돌아볼지 말지 고민을 하다 결국 뒤돌아봤습니다.

 

 


여자는 없었습니다.

 

 


저는 제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있는 자세였는데 그 순간 제 등 뒤에서 누가

 

 


툭- 하고 제 등에 부딪혀 왔습니다.

 

 


누군가 이마를 부딪힐 때 그 느낌이었고 너무 놀라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집 까지 달려 갔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늦게 혼자 다닐 수가 없습니다.




일곱 번째, 서울 동대문구

 

 


조용하고 거주민이 많은 지역인 동대문구 쪽은 중고차 매매와 자동차 튜닝의 메카인 "장안평"이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엔 유명한 중고차 괴담이 있습니다.

 

 


중고차를 구입한 사람이 한 자동차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린 한자의 사진엔 바닥시트가 벗겨진 자동차 내부가 찍혀있었습니다.



여기엔 연탄을 태운 흔적이 진하게 남아있었고, 

 

 

 

누군가 이 차의 내부에서 자살을 시도했던 흔적이 있었던 것을 발견했습니다.

 


또 한 구매자는 중고차를 구매하고 자꾸 이상한 냄새가 나서 구매자가 본넷을 열었을 땐 

 

 

 

그곳엔 사람의 살점이 썩어 문 들어져 있어서 그 냄새가 바로 자동차의 에어컨을 통해 들어왔던 것이었다는 괴담이 유명합니다.




다섯 번째, 경기도 고양시

일산의 한 고등학교로 발령이 난 교사는 어느 날 당직을 서게 됩니다.

밤에 혼자 남아있던 그는 집에 가기 바로 전 마지막 순찰을 위해 학교를 돌아보는데 주차장에 있는 자신의 차 위에 누군가 누워있더랍니다.

누군가 싶어 쳐다보는데, 누워있는 사람은 팔다리는 정상이었는데, 목만 길게 늘어나 교사의 차 내부를 들여다보고 있었다고 합니다. 



혹여나 그 차에 내가 타고 있었거나 창문이 열려있다는 상상만 해도 등골이 오싹합니다.




일곱 번째, 전라남도 순천

 

 


고등학생 때 살던 동네엔 귀신이 나온다는 유명한 골목이 있었습니다.

 

 


한 번도 본 적은 없지만 어떤 친구는 피투성이 남자귀신을 봤다고 하고 어떤 친구는 음산한 여자귀신을 봤다고 하는 등 여러 소문 많은 골목입니다. 



하루는 야간 자율학습이 끝나고 같은 아파트에 사는 친구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였습니다.

 

 


그 골목을 지나게 되었는데, 왠지 모르게 소름 돋았습니다. 



그때 마침 뒤에서 바스락 소리가 들리기에 뒤돌아보니 ,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무섭게 생긴 할머니가 정말 바로 뒤에서 저를 노려보고 있더군요."

 

 


직감적으로 귀신임을 알았지만 아는척하면 안 될 것 같아서 못 본척하며 대충 두리번거리며 길을 걸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걸어가다 다시 뒤를 한번 돌아보았는데 

 

 

 

한 여자가 핸드폰을 하며 골목을 저희 쪽으로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앞엔 할머니가 있었고, 

 

 

 

그 둘이 부딪히려는 순간 할머니는 여자의 옆 쪽으로 비켜갔습니다.

 

 


저는 몸이 떨려서 친구에게 귓속말로 

 

 

 

"야... 뒤에 할머니 귀신... 보여?"

 

 

 

라고 물어봤습니다.



근데 친구가 

 

 

 

"당연히 보이지. 저 할머니 귀신아냐."

 

 


라고 말하면서 웃더라고요. 

 

 

 

이어서 할머니는 골목 옆 허름한 집에 혼자 사는 분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다행히 귀신을 본건 아니라는 생각에 안도감이 돌았고 집에 와서야 그 골목이 너무나도 두려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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