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괴담이야기
저는 현재 직업이 하수도 유지 보수 단면보수 신설 등을 하는 회사의 기술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하수도는 이렇게 건물 밑에 있습니다. 불빛이 없으면 아무것도 안보이죠. 이런 곳에서 작업하는 분들이 많지 않은 게 가장 힘든 일이 고요. 그렇기에 이런 썰들과 제가 겪은 일들을 썰을 좀 풀려고 합니다. 1부 따라오는 발자국 소리 하수도는 공사하기 전 사전점검이라는 것을 합니다. 보통 2인 1조, 3인 1조로 들어가죠. 이 때문에 되는 것이 작업하는 위치는 시작 지점 끝나는 지점은 종단 이렇게 말을 합니다. 보통 작업이 기본 몇 백미터가 기본이라 손전등 하나 들고 좁은 하수도를 기어가거나 넘어가거나 합니다. 혼자 들어가서 부서진 곳 있나 아니면 쓰레기 등이 있는지 퇴적물이 있는지 찾아보러 들어가죠..
1. 헨젤과 그레텔 헨젤과 그레텔의 계모는 초창기 구전되던 이야기에서는 친어머니거나 혹은 과자집의 마녀와 동일 인물이었습니다 동화에서 보면 이 오누이가 마녀를 태워 죽이고 마녀의 보물을 가지고 집에 돌아왔을 때에는 이미 계모는 죽어 있지요 이 부분 때문에 마녀가 계모와 동일인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정말 옛 독일에서 구전되던 이야기 속 헨젤과 그레텔은 친부모에게서 버림받는데 이는 당시에 흔한 일이었습니다만 이 이야기를 책으로 엮어 낸 그림 형제는 아이들이 친어머니에 대해 나쁘게 생각하지 않도록 계모로 바꾸어 옮겼다고 합니다 이게 말이 되는 것이 당시 유럽에서는 생각 외로 재혼율이 높았는데 이는 출산 과정에서 사망하는 여성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많은 이야기 속 계모들은 친어머니가 출산 때문에 사망한..
1. 회사 선배가 말해준 이야기 선배가 아직 초등학교 3.4학년이었을 무렵 하루는 평소처럼 사이좋았던 친구네 집에 놀러 갔다 친구네 집에 도착했지만 친구를 불러도 왠지 그 집은 쥐 죽은 듯이 조용할 뿐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선배는 큰소리로 친구의 이름을 불렀어 놀러 왔다고, 그럼에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고 평소 그 집에 자주 놀러 갔던 선배는 무슨 일인가 싶어서 그 집 창가로 다가가서 안을 살피려고 했는데 창가에 다가가자 "들어오면 안 돼!!"라는 친구의 고함소리, 뭔가 부서지는 소리 등이 들려와서 무서워진 선배는 이유도 모른 채 울면서 집으로 돌아갔다 다음 날 학교에서 선배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어제 그 친구네 집에 강도가 침입해서 친구와 그 어머니를 죽였다는 것이었다 '만일 그때 ..
1. 어느 비행기의 승객 중 갓난아기를 동반한 부부가 있었다 그런데 네덜란드에서 미국까지의 긴 비행이었음에도 그 갓난 아기는 탄 순간부터 쭉 얌전히 잠만 자는 상태였다 울기는커녕 손가락 하나 꼼짝하지 않은 것을 이상히 여긴 스튜어디스가 의사에게 보이려고 아기를 안아든 순간, 무서운 사건이 발각되었다 이 젊은 부모님은 사실 부부도 뭣도 아니었고 마약을 밀수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방법이란 죽은 갓난아기의 뱃속을 깨끗이 도려내고 그 속을 마약으로 채워 넣은 것이다 2. 그는 고교생 선천적으로 심장에 장애를 갖고 있었다 그리고 열린 연례 행사였던 마라톤 대회 의사나 가족, 클래스메이트가 모두 만류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출주를 결의했다 "모두와 함께 달리고 싶어요" 아니나 다를까 그는 최하위로 골인했지만 ..
부산에는 동천이라는 도심 하천이 있습니다 옛날에는 제법 큰 강이었는데 도시가 개발이 되다 보니까 그 면적이 꽤나 많이 줄었죠 부산의 중심인 서면 언저리에서 부산항 쪽으로 길게 뻗은 하천이고 바다와 점점 가까워지면서 수심이 깊어집니다 어린 시절 동천의 하류지역인 문현동에 살았습니다 학교 다녀오는 길에 동천 위로 놓여 있는 다리를 건너 오는데 강 양쪽에 난간이 있고 그 위를 재미 삼아 올라가서 장난치던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애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걔들끼리 장난 치는 과정에서 난간 위에서 놀던 애가 강으로 떨어져 버린 것이었습니다 일반적인 하천과는 다르게 얕은 수심에서 점점 깊어지는 그런 식이 아니라 현대식으로 양측에 제방을 쌓고 정비를 해놓았기에 가엣쪽도 수심은 중앙과 별다를 바 없는 깊은 수심을 가진 곳..
엄마의 고향은 충남 예산에 있는 시골 동네야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몇번 가본 기억으로는 집에 외양간이 있어서 소를 키우고 그랬어 뒤에 산 있고 앞에 작은 시냇가도 있었고 버스 타고 가려면 개고생 하는 정도? 지금은 물론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께서 안양으로 이사 가셔서 갈 일은 없지만 당숙분들(엄마의 사촌동생)은 아직도 그곳에 살고 계셔 엄마는 왜 불교를 믿냐고 심심해서 물어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 엄마한테 들은 이야기가 있거든 엄마가 살던 그 시골 동네에서 일어난 일이야 깡촌이라 그런지 할머니, 할아버지 밖에 안 계셨대 이웃집 할머니께서 자식들 다 키우고 시집, 장가 보내신 다음 혼자 지내시던 중 (할아버지는 돌아가셨음) 너무 적적하셔서 발바리(강아지)를 하나 키우셨대 근데 그 발바리도 할머니를 무지 좋..
저희 외갓집은 전라북도 완주군 한 시골마을입니다 그 부근에 학교라고는 엄마가 다니던 초등학교 하나뿐이라 몇 시간씩 걸어서 등하교를 하는 학생들이 많았답니다 엄마 또한 한 시간 남짓을 걸어야 학교에 갈 수 있었기에 너무 힘들어 학교 다니는 것이 너무나 싫었다고 합니다 허나 무엇보다 학교에 다니기 싫었던 이유는 따로 있었다고 합니다 같은 학년 같은 반인 조금 정신이 이상한 언니 때문이었죠 외갓집 앞 동네 산을 넘어오는 언니인데 엄마보다 한 살 많았다고 합니다 당시엔 학교를 늦게 입학하는 경우가 허다해 같은 학년이어도 나이대가 서로 다른 경우가 많았습니다 따돌림을 당할까 선생님은 아무 말 안 하셨지만 엄마를 포함한 동네 친구들은 그 언니가 앞산 너머 사는 유명한 무당집 외동딸이며 단둘이 살고 있다는 것 정도는..
나 초4 때가 2005년이었나 아마 그랬을 거야 초등학교 마치고 어김없이 집으로 달려가서 가방 내던지고 발가락으로 컴퓨터 켜서 메이플 주황 버섯 잡으며 열랩하고 있었어 오후 5시, 5살 남동생 어린이집 차가 와서 픽업하고 2층 집 올라와서 마저 자라고 냅두고 정신없이 메이플 하다 7시가 다 돼갔던 거야 '아 큰일 났다' 당시에 태권도 째면 부모님한테 효자손몽찜 맞았기 때문에 해가 떨어진 시간임에도 태권도를 갔어 뛰어서는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인라인 신고 동생 어부바 하고 도장까지 바로 하이패스로 갔지 50분의 수업을 마치고 30분 정도 애들이랑 도장 안에서 축구하다 8시 반에 집으로 출발했어 부모님이 맞벌이하시다 보니 우리가 어린 나이에도 밤 11시에나 들어오셨기 때문에 동생 손잡고 최대한 빨리 갔어 우..
제 여자친구는 서울 쪽에 살고 있고 저는 부산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틀 전이 300일이라 제가 서울로 올라가서 같이 놀았습니다 한강 공원에서 저녁 늦게 치킨에 맥주 한잔 걸치고 영등포 시장 쪽에 있는 모텔에 가서 묵기로 했습니다 어떤 모텔인지는 확실히 말씀드리기가 애매하네요 아무튼 모텔에 갔는데 특실이 6만원이고 기본방이 5만원이었습니다 그냥 더위에 지치고 피곤해서 뭐 필요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기본방을 잡으려는데 거기 카운터 직원분이 자꾸 6만원 방을 추천해주는 것이었습니다 카운터 직원분은 "5만원 현금으로 하셨으니까, 방 업글 해드릴게요 607호로 가세요" 라고 하며 특실을 줬습니다 그냥 특실 주니까 좋다는 생각이 들어서 엘리베이터 타고 6층으로 올라갔습니다 607호는 구석 끝방이 있었습니다 바..
저는 할아버지와 같이 살고 있습니다 엄마와 아빠 두 분 다 직장을 다니셨기 때문에 어릴 적 매일 유치원에 데려다주고 데리러 와주셨던 분이 할아버지셨고 밥도 해주실 만큼 정말 자상하신 할아버지입니다 제가 7살이 되던 해 어느 주말에 엄마 귀에 할아버지 방에서 "으억! 으억.." 이런 소리가 났다고 합니다 엄마가 무슨 소리지 하면서 방문을 노크했는데 "으억 어멈아" 이런 소리가 나길래 "아버님" 하면서 엄마는 할아버지 방문을 열었습니다 할아버지 입이 왼쪽으로 아예 뒤틀려서는 "어멈아 내 입이 이상하다" 라고 말씀하시고선 그 자리에서 기절하셨습니다 그렇게 아빠와 엄마는 할아버지를 모시고 급히 나가셨고 동생이랑 저는 멀뚱멀뚱 보고만 있었습니다 저랑 동생은 어렸을 때부터 진짜 멍~한 아이였습니다 막 떼쓴 적도 없..
제가 인생 살면서 딱 한 번 보았던 귀신에 대해 얘기해볼게요. 때는 2005년 여름 방학이었는데 겁나게 더웠던 걸로 기억하네요. 그런데 중학교는 방학 때마다 봉사 활동이랍시고 학교 청소를 시켰죠. 정말 정말 가기 싫었는데... 중학교 때 좀 잘 나간다고 호기롭게 담배도 뻑뻑 피워댔으니까요. 아무튼 이 사건의 발단은 담배 때문이네요.. 비가 꽤 많이 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학교 청소를 마치고 교문을 나왔죠. 그때 저희 학교가 산 중턱 상당히 가파른 곳에 위치했는데 교문을 나오면 그 앞 빌라촌이 한창 들어서는 곳과 다른 곳으로 통하는 길이 있었습니다. 빌라촌은 그 시절 우리들의 흡연장소로 쓰이고 있었죠. 저와 여자 애들 B, C는 빌라촌의 주차장 사이로 몸을 숨겨 담배를 피우려 했죠. "B야 코 하나 도봐라"..

진짜 몇 번이고 고민하다가 씀. 진짜 수십번 고민함.. 이건 정말로 진심으로 진짜 내가 겪은 일이고 사실은 지금도 겪고 있음. 많이 길다. 난 지난달 자취방을 얻었음 처음 방 구하는 주제에 아무 생각도 없이 급히 구한 집이었음. 내가 미쳤지... 방 구조는 위에 첨부한 그림대로고 굉장히 뻔한 구조라고 생각함. 창도 크고 주인아주머니도 친절하고 좋아 보였음. 햇빛도 꽤 잘 들어오는 것 같았는데 조금 습한 것 빼고는 괜찮았음. 바선생도 없었고.. 그런데 짐 들이고 첫 주부터 잠을 설침. 처음 이틀은 그냥 몸이 묵적 지근하고 아파서 이사 때문에 몸살 걸렸다고 생각했음. 진짜 몸살이었을 수도 있겠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몸살이 아닌 듯.. 그리고 셋째 날에 난생처음으로 가위에 눌렸음. 태어나서 처음이었고 끔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