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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괴담이야기

[사이비종교] 인민사원 집단 자살사건 (존스 타운 대학살) 본문

공포/괴담

[사이비종교] 인민사원 집단 자살사건 (존스 타운 대학살)

daengo 2020. 3. 1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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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11월 18일

 

남아메리카 가이아나 존스 타운에서 벌어진 미국의 사회주의 목사 짐 존스가 창시한 사이비 종교 인민사원의 집단 자살 및 대량 살인 사건

 

총 사망자 수 918명, 생존자 약 25명

제임스 워런 존스는 1931년 미국 인디애나 주에서 태어났다.

 

젊은 시절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관련 서적을 읽으며 그 사상들에 심취한 존스는 인디애나폴리스의 로럴 스트리트 예배당에서 설교한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목회 활동에 나섰다.

 

존스는 인종 통합(인종차별 반대), 사회정의, 평등, 자유, 빈민 구제 등의 바람직한 가치들을 함유하고 있었고 존스 자신의 카리스마도 굉장했기에 많은 사람들이 존스를 따랐다.

 

이후 존스는 몇 명의 신도들을 이끌고'해방의 날개'라는 조직을 창설하였다.

 

존스는 체계적인 신학 교육을 받지 않았지이러한 영향력 있는 행동 때문에 개방적인 개신교 교단 중 하나인 '그리스도의 제자회'가 존스에게 목사 안수를 주고 자신들의 교파로 포함시켰다.

 

그러나 여느 사이비 종교가 그렇듯이 세력이 점차 커지자 존스는 차츰 본심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존스는 조직명을'인민사원 완전 복음 그리스도 교회'로 개명하고 70여 가구의 사람들을 캘리포니아로 이주시켰다.

 

그리고 공산주의 사상과 초기 기독교 신도들의 사상을 따라 신도들의 소득, 부동산, 보험금 등의 자산을 사원에 바쳐 모든 사람이 공평하게 나눠 가지도록 했다.

 

그러나 신도들 사이에 내분이 일어나고 사회에서도 이 이상한 종교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카메라를 들고 취재하기 시작하자 존스는 돌이킬 수 없는 결정을 내리게 된다.

1974년 인민사원은 남아메리카 가이아나의 토지를 구입해 아예 미국을 떠나 그곳에 마을 꾸리고 정착하였다.

 

이 '존스 타운'이란 자신만의 왕국에서 짐 존스는 왕이나 다름없는 존재였다.

 

존스는 미국 사회와 기독교를 공공연하게 '자본주의 제국주의'라 비난하고 신도들을 선동하며 스스로를 신격화하였다.

 

그리고 신도들의 탈출을 막기 위해 마을 밖으로 나가면 독사와 원주민들 때문에 살지 못할 것이라고 협박하면서 무장 경비들을 마을 근처에 세우고 감시를 시키기까지 하였다.

 

생존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농작물이나 다른 작업에 대한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거나 조금이라도 불만을 품을 시 가차 없이 구타와 정신적 학대를 했다고 한다.

 

신도들과 심지어 가족들 사이에서도 서로를 감시하며 존스 타운에 대한 적대적 자세가 보이면 짐 존스와 간부들에게 보고를 하였다. 

결국 존스 타운에 갇혀있는 신도들의 안전을 염려한 미국 본토에 있는 가족들의 항의로 리오 라이언 하원 의원이 진상조사를 위해 가이아나로 떠났다.

 

그러나 이 방문은 존스 타운의 사람들을 해방시키기는커녕 끔찍한 결말을 부르고 있었다.

 

당시 짐 존스는 조사단을 속이기 위해 신도들이 행복하게 잘 사는 것처럼 꾸미고 거짓 증언을 하도록 강요했으며 처음에 라이언 의원도 신도들이 행복해 보인다며 속아 넘어갔다.

 

그런데 버논 고스니 라는 신도가 존스 타운의 실상을 적은 쪽지를 짐 존스와 그의 하수인들이 보는 시선을 피해 조사단원인 NBC 기자 돈 해리스에게 전달하여 라이언 의원과 조사단들도 실상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조사단이 조사를 하던 중 신도 한 명이 "제발 존스 타운에서 빠져나가게 해주세요" 라고 말했다.

 

이후 돈 해리스 기자는 신도들을 영상으로 찍으며 인터뷰를 하였는데 대부분의 신도들은 존스 타운에 대해 '행복하다, 살기 좋다' 등의 말을 했지만 표정을 보면 존스의 보복이 두려워 불안해하는 모습이 드러나 있었다.

 

그 후 패트리샤 파크스라는 신도가 라이언 의원의 법률고문이던 재키 스피어에게 가족들과 함께 미국으로 돌아가겠다는 말을 하면서 돌아가겠다고 입장을 밝힌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자 인민 사원 내부는 발칵 뒤집혀 짐 존스와 간부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귀국 의사를 밝힌 15명의 신도들과 면담을 하고 미국으로 보내주기로 결정하면서 15명이 조사단을 따라 존스 타운을 빠져나가기로 되어있었다.

 

갑자기 사원 내부의 분위기가 이상해진 것을 느낀 돈 해리스 기자는 급히 짐 존스에게 실상이 적힌 쪽지를 보여주며 묻자 심각한 표정을 짓던 존스는 "쪽지에 적혀있는 글은 다 거짓말이야! 제발 당장 여기서 나가!!"

 

탈출을 원하는 신도들과 조사단은 미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 탑승하였다.

 

그런데 존스는 조사를 마치고 돌아가려는 조사단과 신도들을 살해하기 위해 이륙장에 무장한 사람들을 보냈다.

 

탈출하는 사람들 속에 몰래 총을 든 래리 레이턴 이라는 첩자가 한 명 숨어있었는데 레이턴은 이륙하는 도중에 총을 꺼내 다른 신도들을 총으로 쏴 죽였고

 

이 과정에서 결국 리오 라이언과 돈 해리스 기자, 패트리샤 파크스를 포함한 5명이 살해되었고 중상을 입은 일부 사람들은 정글의 수로로 도망쳐 살아남았다.

비행장 습격 직후 짐 존스와 909명의 신도들은 청산가리를 탄 쿨에이드를 마시고 집단 자살을 하였다.

 

놀랍게도 이 많은 사람들은 마치 도살장에 끌려가는 짐승처럼 순순히 존스의 말에 따라 자신의 자식들에게 독을 먹인 다음 자신들도 마셨다고 한다.

 

한편 짐 존스는 자신의 일련의 과정을 녹음한 뒤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로 발견되었고 조지타운에 있는 인민사원 지부에서도 신도 4명이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다.

 

당시 이 사건은 미국 사회를 발칵 뒤집어 놓았으며 오늘날까지도 미국인들의 머릿속에 사이비 종교의 대표적인 예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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