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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괴담이야기

스토커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 해석O) 본문

공포/이무이

스토커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 해석O)

daengo 2020. 5. 7.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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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신 생활을 하고 있는 남자가 있었다

 

남자가 사는 곳은 평범한 아파트지만

이따금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밖에 나갔다 돌아오면 커튼의 형태나 쓰레기통 위치 같은게

미묘하게 변한 느낌이 드는 것이다

 

최근 들어 다른 누군가의 시선까지 느껴지는 나날

이에 기분이 나빠진 남자는 친구에게 이 일에 대한 상담을 했다

 

남자: 혹시 스토커일까? 경찰 신고가 제일 좋을 것 같지만

실제 피해가 없으면 경찰은 움직이지 않는다던데..

 

친구: 캠코더 촬영 같은 걸 해보면 어때?

만약 진짜 스토커가 있으면 증거품이 될 테니

경찰도 납득할 거야

 

친구는 매우 구체적인 방법과 

비디오카메라를 빌려 주기까지 했다

 

이에 힘입어 남자는 바로 캠코더 카메라를 설치했다

 

다음날 아침 나가기 전

녹화 버튼을 누르는 것도 잊지 않았다

 

409

나갔다 돌아온 남자는 더욱 초조해졌다

방안에는 침입자의 흔적이 여느 때보다 확실히

남아 있었던 것이다

 

진짜 스토커가 찍혀 있을지도..

 

남자는 이렇게 생각하며 캠코더 녹화를 멈추고

재생을 시작했다

 

한동안은 아무것도 찍혀있지 않았다

 

그러나 날이 저물고 얼마 있지 않아

낯선 여자가 부엌칼을 가지고 방에 들어오는 게 보였다

 

잔뜩 위축된 남자는 곧바로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찍혀있어! 찍혀있어!! 스토커가 찍혀있어!!!"

 

공포를 넘겨 완전히 흥분한 남자는

녹화된 영상을 보면서 친구에게 내용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쓰레기통을 뒤지고 있어.."

 

지금까지 몇 번이나 이 여자가 방안을 돌아다녔을 걸

생각하니 남자는 절로 등골에 소름이 돋았다

 

"이걸로 경찰도 움직여 주겠지?"

 

남자가 한 가닥 희망에 마음을 놓고 있던 중

화면 속 여자는 남자의 방 옷장에 들어가는 게 아닌가

 

"와.. 옷장에 들어갔어.. 게다가 좀처럼 나오질 않아.."

 

남자가 친구에게 그런 식으로 말하는 중

또 다른 누군가가 방에 들어오는게 보였다

 

그리고 영상 속 남자는 점차 가까워지더니

이내 영상이 멈췄다

 

남자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더보기

해석

 

칼을 든 여자가 옷장에 들어갔고 그 뒤를 이어

바로 남자가 다가오다가 영상이 멈췄다고 했다

 

그 영상 속의 남자는 자기 자신이니까

그 칼을 든 여자가 아직 장롱 속에 있다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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