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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괴담이야기

[괴담] 부산 구포역 괴담 (구포역 열차 전복 사고) 본문

공포/괴담

[괴담] 부산 구포역 괴담 (구포역 열차 전복 사고)

daengo 2020. 4. 3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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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3월 28일 저녁 5시 30분 부산광역시 북구 구포동의 구포역에서 동쪽으로 500m 떨어진 부근 철로에서 서울발 부산행 117호 무궁화호 열차가 구덩이 아래로 떨어지는 전복사고가 발생하였다.

 

사망자 대부분은 6호차에서 나왔으며 뒤따라서 박힌 5호차에서도 중경상자가 속출하였다.

 

당시 사고 상황은 부기관차와 6호객차 2대가 특히 피해가 심했으며 6호 객차의 경우 구덩에 박힌 기관차의 뒤를 박으며 객차 앞쪽이 완전히 찌그러져 철덩어리가 구겨진 휴지처럼 되었고 그 철덩어리 사이에 뜯겨져 나온 팔, 다리들이 끼워져 있었다.

 

바닥은 붉은 페인트를 쏟아부은 것처럼 피투성이가 되어서 구조원들이 고개를 돌리지 않고는 못 견딜 지경이었다고..

 

그리고 그날 당시 저녁에는 비가 왔었으며 빗속에서 구조 작업을 해야만 했던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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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경험이 아닌 초등학교 6학년 때 담임 선생님의 친구분께서 겪으신 일입니다.

 

저희 담임 선생님과 친구분은 고시 준비를 위해서 1년간 선생님의 어머니가 운영하시는 구포역 주변 모텔에서 자취를 하셨다고 합니다.

 

두 분은 대학 동기에 고등학교 동창이라 친분은 각별했지만 다른 점도 많았다고 합니다.

 

그중에 주량은 선생님 친구분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또 술을 좋아하셔서 술을 마시고 늦게 들어오시는 경우가 잦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1995년 5월 경 포근한 날에 선생님 친구분이 시간이 늦어도 들어오지 않자 또 술을 마시고 있을 거라 생각을 한 선생님은

먼저 잠에 들었다고 합니다.

 

물론 친구에게 열쇠가 있어서 걱정도 안 하셨다네요.

 

근데 새벽쯤이면 올 줄 알았던 친구분이 다음날 6시에 들어오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친구분이 오자마자 

 

"마, 어제 길바닥에서 술 먹고 잤는데 누가 안아줬는가 진짜 포근하더라 니는 그 기분 모를기다"

 

라고 하셨답니다.

 

선생님은

 

"니가 밖에서 퍼자더만 정신이 나갔구마 시끄럽고 씻고 나갈 준비나 하자"

 

라고 대꾸하셨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셨다고 합니다.

 

근데 한 달이 지나지 않은 어느 날 또 친구분은 늦게 술을 먹고 돌아오지 않으셨고 선생님은 역시나 먼저 주무셨습니다.

 

근데 새벽 5시쯤 됐을 때 친구분이 문을 거칠게 두드리면서 문 좀 열어달라고 소리를 치는 바람에 선생님은 잠에서 깨어 문을 열어주셨고 친구분은 숨을 헐떡이면서 자초지종을 설명했습니다.

 

"마, 정호야(선생님 성함) 그때 내가 안아준기, 귀신이었는갑다. 그 때는 포근하더만 오늘은 미치는 줄 알았다"

 

"뭐가 미치는 줄 알았노?"

 

"그날처럼 술먹고 길 가고 있는데 너무 피곤한기라, 그래서 그냥 길바닥에 누웠는데.. 귀에서 계속 이상한 소리가 들리더라. 근데 그게 자세히 들어보니까 사람소리더라꼬"

 

"그래서 뭐가카데?"

 

"처음엔 지나가는 사람 소린가 했는데 그게 아니더라. 계속 내 귀에 대고

 

 '넌 내 아들이 아니야, 넌 내 아들이 아니야'

 

 하다가 비명을 꽥 지르는기라

 

 그래서 놀래서 냅다 뛰어왔다.

 

 그날 아마도 귀신이 내가 아들인 줄 알고 안아줬는 갑다"

 

그렇게 친구분은 자신의 경험을 말씀하셨고 그 사건이 있고 얼마 후 친구분은 서면의 고시원으로 옮기셨다고 합니다.

 

별로 무섭지 않은 이야기 일 수도 있지만 구포역과 관련된 제가 아는 실화라 이렇게 올립니다.

 

참고로 저게 구포역 귀신이라는 걸 알 수 있었던 게 그 구포역 사건이 있은 후로 밖에서 자던 취객이 같은 귀신을 본 경우가 많았다고 선생님 어머니가 말씀해 주셨다고 합니다 지금은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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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저는 괴담에 글 쓰는 게 처음이며 나이는 30대 중반 정도입니다.

 

저는 부산에 살지만 실제 구포 열차 사건을 겪은 것은 아니고 그 사건을 겪은 당사자에게 들은 것을 종합하여 글을 씁니다.

 

 

1. 

구포 열차 사건 이후 비가 오는 날이면 사람들이 밖에 잘 안 나간답니다.

 

제가 들은 얘기 중 하나인데 구포역 부근 기찻길 양옆으로 민가가 쭈욱 들어서 있답니다.

 

신식 건물은 아니고 오래된 빈가 같은 느낌인데 저에게 이 이야기를 해 준 사람 왈,

 

앞에서 어떤 여자가 비를 맞으며 걸어가더랍니다.

 

무심코 앞서 지나치면서 옆을 봤더니 아기 얼굴은 없고 아기를 받치고 있는 여자의 오른팔이 없더랍니다.

 

그 이후 기절..

 

 

2. 역시 기찻길 양옆의 민가 사이에서 다른 사람의 이야기

 

비가 추접 추첩 오는데 신호대가 없는 기찻길을 건너려는 중이었답니다

 

맞은편에서 치마를 입은 여자(긴 치마)가 우산을 쓰고 있는데 그냥 가만히 서 있었답니다.

 

별생각 없이 기찻길을 지나서 걸어가는데 가까이서 보니 얼굴이 뭉개진 여자더라는..

 

또는 발목이 없는 사람들도 종종 보인답니다.

 

 

3. 구포역 부근 민가에 지내는 사람들 애기

 

밤 10시 이후에 자려고 누우면 집안이 한 번씩 덜컥덜컥한다고 합니다.

 

이제 곧 기차가 지나가겠구나 하고 생각하는데 한참이 흘러도 기차는 안 지나간다고 하네요.

 

어떤 사람은 분명 기차 소리는 들리는데 창밖을 보면 조용하답니다.

 

 

4.

특히 비 오는 날은 아무도 없는 조용한 거리인데도 여기저기서 웅얼웅얼하는 소리가 들린답니다.

 

하도 오래된 얘기라서 구포 열차 사건 당시 비가 왔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 기억으로는 비 오는 날이었다고 들었거든요?

 

그래서인지 제가 들은 얘기는 비 오는 날의 것들이 많네요

 

이외에도 상당히 많이 들었지만 지금은 그다지 기억나는 게 이 정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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