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괴담이야기
<괴담> 30년 전 청량리 정신병원 괴담 본문
인터넷에 떠도는 한 괴담..
제가 청량리 정신병원 주변에 살았을 때, 그 동네 아주머니가 해주신 말씀인데요
때는 꽤 오래전인가 봐요
공중전화 한 통화에 30원이었을 시절
계절은 지금처럼 더운 한여름 날씨였대요
제가 아는 아주머니가 항상 시장을 보고 가는 시간에 멀쩡했는데
어느 날 부턴가 그 병원 골목을 지나기만 하면 툭. 툭. 하는 이상한 소리가 들리더래요
근데 뭐 아주머니는 별로 개의치 않고 그냥 늘 지나다니셨는데
며칠이 지난 뒤 또 그 골목을 걷고 있는데, 머리 위로 뭐가 툭 떨어지더래요
그래서 아주머니가 아무래도 그 말을 들어야 할 것 같아서
"뭐라고요?"
그러니깐 한숨을 쉬면서 뭐라고 말은 하는데 하나도 안 들렸대요
입모양으로만 말해서 그렇게 몇 분이 지났는데
그 남자가 갑자기 빠르게 도망치더니 사라지더래요
아주머니는 하는 수 없이 집으로 왔고
한 일주일쯤 뒤에 그 길을 지나는데
걸어가는 아주머니 앞으로 또 뭐가 떨어져서 보니깐
이상한 좀 낡은 종이에 30원이 말려있고
종이에 전화번호가 적혀 있고
전화번호 밑에 이렇게 쓰여있었대요
"우리 집에 전화 좀 해주세요!!! 제발!!!"
그래서 아주머니는 그 종이를 갖고 집에 와서 전화를 걸어줬고
그 가족들이 데리러 왔나 봐요
나중에 아주머니가 말씀하시길
원래 예전에는 정신병원에서 그냥 길에서 누워 자는 사람 막 끌고 가고 그랬더라고요
"그 사람도 그런 사람 중 하나가 아니었을까?"
라고 하시더라고요
이 이야긴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괴담이다
실제로 청량리 정신병원에는 멀쩡한 사람들이 입원을 했다
경찰이 길거리에 술에 취해 쓰러진 사람을 정신병원에 인계하는 것이다
그러면 병원에서는 경찰에 수고비를 주고 병원은 환자를 입원시키면 국가에서 수당을 주기 때문이다
방송에서 취재를 했는데 취재 중 경찰이 술에 취한 할머니를 병원으로 데려가려다 취재진에 걸려 실패하기도 했다
입원한 사람들은 집으로 가겠다,
가족에게 연락을 해달라 부탁했지만 병원은 이를 무시했다
당시 인권 수준이 얼마나 뒤떨어져 있는지 알 수 있는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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