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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괴담이야기

<미국 괴담> 블러디 메리 (미국판 분신사바) 본문

공포/괴담

<미국 괴담> 블러디 메리 (미국판 분신사바)

daengo 2020. 4. 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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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디 메리, 왠지 좀 들어본 말 같지?

 

물론 브런치에 곁들여 마시는 토마토 주스에 술을 섞은 칵테일 블러디 메리를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거야

 

아니면 말 그대로 영국의 피의 메리 여왕이나

 

아이들을 죽여서 화형 당했던 마녀 메리도 있고..

 

근데 내가 말하려는 메리는 또 다른 메리야

 

메리 워스나 메리 웨일즈란 이름도 있고

 

그냥 블러디 메리라고도 하고

 

메리란 이름은 같고 성만 다른 수많은 메리들이 있어

 

근데 그 메리 이야기들의 기본 줄거리는 언제나 똑같아

 

한 100년 전에 메리라는 엄청 이쁘게 생긴 금발의 여자가 있었대

 

이 언니가 좀 자기가 이쁜 걸 너무 잘 아는 자뻑녀 였나봐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게 바로 거울로 자신의 얼굴을 보는 일이었대

 

일어나면 거울부터 보고 

 

잠들 때조차 거울을 보고

 

너무 예쁜 자기 얼굴을 보는 게 삶의 낙이었대

 

그러다 차 사고(혹은 집에 화재)가 나서 그만 그 예쁜 얼굴이 갈린 거야..

 

반쪽은 그럭저럭 봐줄만 한데..

 

남은 반쪽은 누군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흉측했대..

 

그래서 메리의 부모님은 메리가 거울을 볼 수 없도록 집의 모든 거울을 치웠대..

 

한동안 꽤 오랜 시간 아팠던 메리는 거울이 없다는 부모님의 말을 처음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다가..

 

나중엔 뭔가 미심쩍어서 몸이 좀 움직이기 시작하던 이후부터는

 

밤마다 온 집안을 돌아다니며 거울이 어디 있나 찾아다니기 시작했대..

 

그러던 중, 집의 맨 위쪽에 있던 아무도 잘 가지 않던 다락방에서 발견하고 만 거야...

 

큰 거울을..

 

촛불 하나에 의지해 겨우 다락방으로 올라갔던 메리는

 

너무 기뻐서 얼굴 근처에 촛불을 들고 자신의 얼굴을 거울에 비춰봤는데..

 

그 안엔 끔찍한 괴물이 있더래..

 

결국 그렇게 자신의 얼굴을 보고만 메리는 그 다락방에서 촛불 하나에 의지해 목을 매달아 자신의 삶을 끝냈다는 거야..

 

그런데, 그 이야기를 들은 아이들이 한밤중에 거울에 대고 

 

"난 너의 존재를 믿어 

 

 매리 워스..

 

 매리 워스..

 

 매리 워스.."

 

하고 주문을 외우듯 말을 하면

 

그 거울에서 메리가 나타나 밖으로 기어 나온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한 거야..

 

캔디맨을 부르듯 3번 정도가 아니라 보통은 10번~20번 정도 진심으로 원하며 부르면 도와준다고..

 

그리고 그녀를 다시 보내고 싶으면 그대로 불을 환하게 키면 된다 

 

라는 간단한 방법이었어..

 

그래서 1978년도엔 미국의 풍속 학자였던 쟈넷 렝루이스가 가톨릭 학교를 중심으로 퍼진 이 괴담을 인터뷰했던 것이 미시시피 주립대의 책에 넣어져 출판되었고

 

그 이후로 이 이야기는 미 전국구적인 괴담이 되었어..

 

이 괴담을 사람들은 호기심에 우리나라 애들이 분신사바를 하듯, 혼자 숨바꼭질을 하듯 블러디 메리를 부르기 시작했지..

 

그리고 어느 날부턴가 인터넷엔 블러디 메리를 불러본 사람들의 이야기가 하나둘씩 올라오기 시작했어..

 

 

사례 1

 

친구들 5명이서 캐트린네 집에 모여 화장실에 다 같이 들어가서 불을 끈 후

 

읊조리듯 블러디 메리를 20번 정도 불렀더니

 

초록색 빛 같은 게 거울에서 떠오르더니

 

이내 사람의 어두운 초상화 같은 모습이 되어 나타났어요

 

우리 중 반은 서로를 밀치며 밖으로 빠져나가려고 난리가 났고

 

제가 불을 켠 후에야 진정이 되었었죠..

 

 

 

사례 2

 

제가 9살 때 친구네 집에서 생일 파티 겸 파자마 파티를 했었어요

 

한 10명 정도 있었는데 자정쯤에 메리 워스를 해보자고 했는데

 

(블러디 메리 같은 것)

 

아예 모르는 애들도 있어서 메리 워스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했어요

 

옛날 이쁜 자뻑 메리가 사고가 났는데

 

부모님이 메리가 미칠까 봐

 

얼굴 다친 이야기는 안해주고

 

거울도 안 보여줬었는데

 

자기가 몰래 거울을 보고는 자신의 예뻤던 얼굴을 찾으려 거울 속으로 들어갔다는 이야기였어요

 

이야기가 너무 무서워서 윌는 불을 다 끄고 메리를 불러보기로 했죠

 

거울 주변에서 다 같이 

 

"메리 워스 메리 워스 메리 워스..

 

 우린 너의 존재를 믿어"

 

라고 7번쯤 불렀을까

 

거울 앞쪽에 있던 한 아이가 갑자기 비명을 지르며 뒷걸음질 치기 시작했어요

 

그 애의 비명소리가 어찌나 컸던지

 

엄마가 뛰쳐 올라와 불을 켜고 무슨 일인지 알아봤는데..

 

아까 그 비명 지른 여자애가 방구석에 웅크리고 울고 있어서 무슨 일이냐고 그랬는데

 

그 애 오른쪽 뺨에 길게 긁힌 손톱자국이 있었어요

 

그 손톱자국은 절대 잊을 수가 없어요..

 

 

이 블러디 메리를 해본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까지 알려주고 있어

 

재밌는 건 블러디 메리는 한 가지 모습으로 나타나는 건 아닌가봐

 

 

1.

메리가 촛불을 들고 있을 경우

 

당신의 친구라고 여긴 상태이니 절대 화나게 하지 말 것

 

 

2.

메리의 얼구리 피로 뒤덮여있을 경우

 

바로 불을 켜라 

 

아니면 25초 정도 빙의 당할 수 있다

 

 

3.

메리가 계단 위에서 칼을 갖고 있을 때

 

바로 불을 켜고 문을 열어라

 

10초 정도 기다리면 어디든 불이 있는 곳으로 갈 것이다

 

 

4.

얼굴이나 등에 긁힌 상처가 날 경우

 

"난 당신의 친구예요"

 

라고 눈을 감고 되뇌어라

 

 

5.

꼬집히거나 잡히는 느낌이 날 경우

 

그곳을 나가라 

 

5분 후쯤 다시 가도 된다

 

 

6.

칼에 찔리는 듯한 느낌이 날 경우

 

도망쳐, 당장 도망쳐!

 

 

 

출처: https://pann.nate.com/talk/31950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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