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괴담이야기
<괴담>부산 남포동 심야버스
때는 내가 20살 때였어 그때 당시 나는 남자친구 알바 마치는 시간에 맞춰서 남자친구 동네로 갔어 알바 마치고 얘기하면서 술도 먹고 하니 시간이 꽤 됐더라고 그래서 심야버스를 타고 우리 동네 근처에서 택시를 타기로 했어 시간도 늦었고 남자친구는 술이 떡이 돼서 나 버스 타는 것만 보고 가구 1004번이었나 하여튼 심야버스 그거 있잖아? 관광버스처럼 생긴 거! 내가 그걸 처음 타서 뒷문에 붙은 정류소 표라 해야하나? 그걸 보러 뒤쪽으로 걸어갔지 아무 생각 없이 그 표를 보고 '아 남포동에 내리며 되네' 하고 뒷문 쪽에 앉으려고 딱 몸을 틀었는데 외국인 노동자 열댓 명이 앉아있더라? 딱 봐도 여자는 아무도 없었어 나는 여름이라 딱 붙는 흰 티셔츠에 핫팬츠를 입고 있었고 다들 작업복 같은 걸 입고 있었는데 몇..
공포/괴담
2020. 3. 7. 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