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괴담이야기
[나폴리탄 괴담] 숙박업소에 존재하는 미신 관련 매뉴얼 본문
건물주께서 숙박업 초보자신데 청소대행하는 친구에게 이것저것 묻다가 모텔 인수 과정 이런 것도 있냐면서 물어보았답니다
"그게... 미신 관련 매뉴얼인데.."
참.. 이걸 듣고 있자니 웃어넘기기도 애매한 게 부지기수더군요..
그중 몇 가지가...
1.
사람이 죽어서 나온 방은 최대한 빨리 정리하되
빈 방을 만들지 말아야 하며
가족 단위 손님들 또는 노름꾼들로 채워야 한다
2.
ㅈ살자 발생 시 유서가 없으며 무연고자일 경우
사비를 털어서라도 장례를 치러줘야 한다
3.
청소 아줌마들이 가끔 하는 낌새(느낌) 이야기를 귀담아 들을 것
방의 분위기가 어떻다느니
이상하게 스산하고 습하다느니..
(어느 날 화장실 구석진 곳에 부적이 붙어 있더랩니다
아주머니가 "사장님이 붙이셨어요?"
자기는 그런 거 붙인 적 없다고..)
4.
새벽 12시부터 4시까지 '혼자 들어오는 사람들'을 기억해 둘 것
(오래 일하신 분들이 이런 거 잘 기억하시던데
퇴실 시 없는 사람이 가끔 있다네요
그러고 나면 꼭 안 좋은 일이 생긴다고..)
5.
싫더라도 반려동물이랑 같이 지내야 하며
이름을 적어둔 목걸이를 채워주고
고기를 자주 줘야 한다
그리고 플로어 산책 자주 할 것
개, 고양이 상관없음
(골 때리는 게 '무언가의 탐지' 목적 이랩니다)
6.
스님들이 오면 친절하게 대응할 것
(가짜 스님 구분법이 있다네요)
7.
1년에 한 번 마지막 플로어 계단 구석에 소금을 많이 깔고
그 위에 큰 양초를 올린 다음 불을 붙일 것
8.
몽유병을 갑작스레 튀어나온 사람이 있을 경우
그 방 욕조에 소금물을 채워야 한다
9.
방 중에 전구 수명이 유독 빨리 닳는 방이 있으면 창문 구석에 소금을 놔둘 것
10.
이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잡음이 유독 많이 나오는 방은
개 목걸이를 침대 밑에 놔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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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원주인이 나이도 지긋하시고
걱정도 많으신 분이라 그러려니 했다는데..
알고 보니 원로쯤 대는 분위기에 그 동네 업자들이 깍듯이 모신다네요..
그래서 쉽게 무시를 못 하겠다고...
암튼 군대 미신 만큼이나 숙박업 미신도 참....
그럴싸한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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