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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괴담이야기

혼자 자취하는 언니들 조심해 [네이트판 소름글] 본문

공포/네이트판 소름글

혼자 자취하는 언니들 조심해 [네이트판 소름글]

daengo 2021. 4. 5.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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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pann.nate.com/talk/202535844

 

 

*스압 주의*

 

 

 

안녕하세요,

 

 


저는 머나먼 나라에서 공부중인 24살 잉녀에요.

 

 


다름이 아니라 오늘 제 옛날 경험담을 얘기하고자합니다.

 

 

저는 고3때까지 지방에서 태어나고 학교를 다닌 그냥 여학생이었는데

 

 


운좋게 입시를 잘봐서 서울 모모여대에 합격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20살때부터 혼자 자취를 했었습니다.

 

 


(죄송하지만 지금부터 말 좀 편하게하겠음 ;ㅂ;)

 

20살때 나는 성북구의 어느 집 지하1층에서 자취를 했었음.

 

 


그때 지하엔 101호,102호가 있었는데 나는 102호였음.

 

 


각각의 지하방은 투룸이라 한 호당 여학생 둘이 살고 있었음.

 

 


그 당시 나는 TV가 없었음.

 

 


그래서 찌질하게 컴피타로 개구리중사 케로로를 1기부터 틀어놓고

 

 


맥주를 홀짝이며 감상했었음. 나는 완전 잉여오덕이었음. (사실 지금도 그러함.)

 

 


어느날은 매미도 구슬피 쳐우는 여름밤이었는데(한 12시?)

 

 


TV도 없는 마당에 내가 에어컨이 있겠음?

 

 


그래서 선풍기 틀고 A4용지만한 창문 2cm열어놓고

 

 


여느때와 다름없이 케로로를 보고있었음. 근데 뭔가 시선이 느껴지는거임.

 

 


진짜 아무런 의심없이 완전 자연스럽게 오른쪽위에있는 그 창문을 쳐다보는데

 

 


왠 남자와 눈이 마주쳤음.

 

워매!!!!

 

깜짝놀라서 소리지르니까 옆방에 있던 룸메가 뛰어옴.

 

 


'뭐야뭐야?!!! 왜그래?!'

 

 


내방으로 들어온 룸메 잠깐 1초보고 바로 창문봤는데 그 남자 사라졌음.

 

 


울먹거리면서 룸메한테 저 창문으로 왠 남자가 날 쳐다보고있었으며 

 

 


눈이 마주쳐서 소리를 질렀다고 하자 룸메 안색이 시퍼래지더니 하는말이

 

 


'XX아...우리 반지하에 살잖아....'

 

 

으?으?!

 

 


내방 창문밖은 차고였고, 

 

 

 

그 차고는 주인집 할아버지할머니가 교회를 다녀온 저녁 8시면

 

 


항상 닫혀있음. 차고는 리모컨키로만 열리는 차고였고, 

 

 

 

그날도 난 저녁을 먹으며 집주인들이 집에 들어오고 차고를 잠그는 소리까지 들었었음.

 

 


근데 언제 그 차고에 들어와서 내 방을 지켜보고 있었던 것인가.......

 

 


이렇게 룸메랑 얘기하는 와중에도 아직 차고문이 열리는 소리라던가

 

 


누군가가 빠져나가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음..

 

 


생각해보니 소름끼치는거임

 

 


그 남자는 아직 차고밖을 나가지 않은채로 계속 차고 속에 있다는 말이었음!

 

 


그걸 눈치챈 룸메가 '아직 있을거야. 집주인한테 얘기해서 잡자'라고 나에게 속삭였음.

 

 


우린 '라면먹자!' 라고 일부러 크게 소리치며 방에서 나와 주방으로 나갔음.

 

 


그리고 핸드폰으로 집주인에게 전화해서

 

 


야심한 밤에 너무 죄송한데 차고에 사람이 숨어들어온거같다고, 

 

 

 

그 사람이 제 방을 훔쳐보고 있다고, 

 

 

 

그리고 연결된 101호 화장실도 훔쳐볼지도 모른다고 얘기했음.

 

 


집주인 할아버지가 놀래서 내려왔음.

 

 

 

(집주인들 맨션 꼭대기에 삼)

 

 


우린 조심스레 할아버지랑 할아버지아들(40대?)이랑 차고로 가서 리모컨을 눌렀음

 

 


스스스스슥-

 

 


차고문이 조심스럽게 올라감.

 

 


차고문이 반정도 열렸나? 그때 갑자기 차고안에서 각종 몽키스패너따위가 날라옴.

 

 


뭐이 시발 깜짝놀라서 할아버지 아들이 차고안으로 들어가고 5초후?

 

 


으아아악! 비명소리들리더니

 

 


명탐정코난,김전일에서 범인으로 자주 등장하시는 왠 검은 사람이 나오더니

 

 

 

후다닥 도망을 가는 거임.

 

 


그 새끼 잡아야겠다는 생각보다는 그 비명소리에 너무 놀래서 우린 몸이 굳어있었고

 

 


집주 할아버지가 차고로 들어가서 보니 할부지아들이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었음.

 

 

 

차고에 있던 연장으로 그 나쁜놈이 머리를 내리친거임.

 

 


119,112 다 신고하고 불켜고 보니 먹고 국물만 남은 컵라면용기가 있었고,

 

 


내 방 창문 앞엔 일부러 뽑은것처럼 무수한 곱슬한 털(!)이 쌓여 있었음...............ㅅㅂ

 

 


아무튼 그때 너무 무서웠지만 집주들이 관리를 확실히해주고 CCTV도 달아줘서

 

 


더이상 그런 일은 없었음.

 

그러다 21살때 광진구로 이사를 갔음.

 

 


(역마살이 있는지 1년마다 이사를 갔었음.)

 

 


그때 우리집은 골목의 끝이였지만

 

 


바로 옆엔 화양시장이 있었기에 씨끄럽고 

 

 

 

사람도 잘 다녀서 치한같은건 별로 없었음.

 

 


오히려 내가 키크고, 머리짧아서 날 보고 도망가는 아녀자들이 많았었음......하아?!

 

 


골목엔 늘 술주정뱅이가 많았지만 노상방뇨만 하는 착한(?) 아저씨들이었음

 

 


그후 22살때 성동구로 이사를 갔음.

 

 


그땐 큰길앞에 있는 원룸텔에 살았고, 근처에 큰 아파트도 있었고, 상가도 많고

 

 


무섭지는 않은 곳이었음.

 

 


당시 나는 23살의 디자인전공 4학년이었음.

 

 


졸전을 앞두고 집에서 매일 자율야작이었음.

 

 


매일 밤새서 작업하고, 잠도 못자고 학교가서 컨펌받고,

 

 


학교에서 밥먹고,좀 자고, 집와서 다시 불꽃야작. 그게 내 일과였음.

 

 


나는 2층 맨끝에 있는 제일 큰방이었는데,

 

 


야작할때 불도 켜고,TV도켜고,맥주도 까고 외롭지않게 매일을 보냈었음.

 

 


내 책상앞엔 창문이 하나 있는데

 

 


난 거기에 다이소에서 2천원주고 산 미니 발을 하나 쳐놨었음.

 

 


창문맞은편에 빌라가 하나 있는데 거리는 조금 있지만

 

 


그곳 야외계단으로 누군가가 걸어갈경우에 나의 찌질하고 쩔어있으며

 

 


약간은 취한 결코 여성스럽지못한 모습을 볼까봐 발을 쳐 놨던 거였음.

 

 


(사실 그 야외계단은 보일러실을 가기위해 가는곳으로 왠만하면 사람들이 안다님)

 

 


그때도 여름이었는데 에어컨은 있었으나 한달에 몇만원하는 전기세를 감당못하고

 

 


난 늘 선풍기를 틀어놓고 있었음. 그리고 창문은 활짝!

 

 


늘 그렇듯 난 야작을 하고있었음.

 

 


근데 새벽 2시쯤 창문밖에서 인기척이 느껴지는거임.

 

 


누가 지나가나보다 하고 신경안쓰고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에 집중하고있었음.

 

 


며칠후 새벽 3시쯤 또 창밖에서 인기척이 느껴지는거임.

 

 


난 또 신경안쓰고 내 작업에 열중했음. 

 

 

 

만약 도둑이래도 여긴 2층인데 어쩔거임?이란 생각이었음. 

 

 

 

근처에 가스배관도 없고...

 

 

 

그리고 만약 내가 자고있음 

 

 

 

물론 위험했겠지만 난 깨어있고 

 

 

 

문밖 많은 원룸텔 식구들이 날 지켜줄거라 생각했었음.

그러고 어느날.

그날은 졸전 1차심사 전날로 매우 분주했고, 

 

 

 

교수님 말씀 하나하나 놓치지않으려 애쓰다보니 학교에서 잠을 자지못했었음. 

 

 

 

학교 전산실에서 수정할꺼 수정하고 밥먹고 집으로 갔음.

 

 

 

밥도 먹었겠다 너무 피곤해서 그날은 집에 가자마자 밤 10시에 선풍기켜고 바로 잤음.

 

 


평소엔 불도켜고,TV도 켜고 자지만 그 날은 너무 피곤해서 옷만 훌렁벗고 창문 2cm열고 걍 잤음.

 

 


한참 자다가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드는거임.

 

 


응?뭐지?하고 눈을 떴는데...

 

 


내 눈앞에 왠 사람 실루엣이 보이는거임.

 

 


으?으으?!

 

 


그때 나는 안경을 벗고 자고 있었으므로 그 사람실루엣이 누군지는 결코 뵈지않음.

 

 


어라? 남자친구가 왔나? 라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까 내가 문단속을 너무 잘하고 잔거임.(자물쇠 3개잠그고,안전바까지.)

 

 


근데 내 남자친구는 맨 아래 열쇠하나밖에 없는데 어떻게 들어왔지?....라고 생각하며

 

 


나는 그 사람 실루엣의 뒷편의 창문을 봤음.

 

 


난 분명 창문을 조금 열고 잤는데, 창문이 닫혀있었음.

 

 


그리고 창문의 미니 발이 안보이는거임!

 

 


그리고 난 분명 불을 다 끄고 잤는데 TV위에 주황색 무드등이 켜져있었음.

 

 


그때 뭔가 이상하다고 난 느꼈을 무렵에

 

 


내 목 왼쪽에 차가운 물체를 느꼈음.

 

 


또한 내 허벅지가 무거운것으로 눌려있고, 

 

 

 

내 입은 막혀있어서 숨이 답답하게 쉬어지는게 느껴졌음. 

 

 

 

그때 상황은 정확히 이랬음.

 

 


난 걍 대자로 누워있었고, 내 양 허벅지에 왠놈이 무릎을 꿇고 앉아서

 

 


왼손은 내 입을 막고, 

 

 

 

오른손은 칼을 들고 내 목 (그놈이 본 방향으로) 오른쪽에 대고 있었음. 

 

 

 

난 위아래가 결박당한거나 마찬가지여서 움직일수없었음.

 

 


그때 느꼈음.

 

 


아 뭐됐다. 이새끼 분명 강도 아님 강간범이다. 

 

 

 

내 인생 여기서 끝나는구나.

 

 


그때 그놈이 한마디함.

 

 


'벗어'

 

 


순간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할말이 있는데 너님 손때문에 못하겠어요~라는 느낌의

 

 


몸짓손짓발짓을 했음. 그놈이 내 입에 손을 뗌.

 

 

 

(하지만 칼은 더 강하게 내 목으로왔음)

 

 


'버..벗을게요. 근데 못움직이겠어요, 

 

 

 

조...조금만 옆으로..'

 

 


그 놈은 왼손으론 내 머리끄댕이를 잡고, 

 

 

 

오른손은 계속 칼을 내 목에 댄채

 

 


내 허벅지를 누르고있던 자신의 무릎을 비켰음.

 

 


나는 최대한 천천히 옷을 벗었음.

 

 


죽기보다 옷벗기 싫었는데 안벗으면 진짜 죽을것만 같았음.

 

 


진짜 그때 든 생각이 뭐냐면

 

 


'살려만 준다면 뭐든 다하겠음' <이거였음.

 

 


옷을 슬슬 벗고 있으니 그 망할놈이 꼴리는가봄

 

 


숨을 헉헉대더니 갑자기 자기 허리띠를 왼손으로 품.

 

 


근데 허리띠가 한손으로 잘 안풀리나봄

 

 


그래서 칼을 잠시 바닥에 놓더니 후딱 허리띠를 풀고있었음.

 

 


그때다!싶어서 발로 그 썩을놈 명치를 차고 후다닥 현관으로 달려서

 

 


4중으로 잠겨져있던 현관문을 1초만에 열고 

 

 

 

비명을 지르며 슈퍼까지 맨발,맨몸으로 뛰어갔음. 

 

 

 

슈퍼에가니 아줌마가 깜짝놀랐음.

 

 


당연하지. 다 큰 처녀가 홀딱벗고, 

 

 

 

맨발로 울면서 새벽 3시에 슈퍼를 들어오니...

 

 


아줌마한테 아,아줌마...으허허헝,,,집에 으헝헝 가,강도가...꺼이꺼이 하니까

 

 


아줌마가 고스톱담요로 내몸감싸주면서 경찰에 신고해줬음.

 

그리고 경찰 40분만에 신속도착해주심.^^

 

집으로 다시갔을때 당연히 그 나쁜놈은 도ㅋ망ㅋ

 

 


그리고 난 다음날 졸전 1차심사에 망했음.

 

 


그때가 2009년 6월5일임. 절대 잊지도 못함.

 

 


그리고 1주후.

 

 


새벽 2시에 난 식신원정대를 보며 인쇄해온 종이에 칼질을 하고있었음.

 

 


그때 갑자기

 

띵동~

 

새벽2시에 왠 초인종? 귀찮아서 난 씹고 계속 내 할일했음.

 

띵동~

 

아 뭐야

 

 


자꾸 초인종을 누르길래 다른집에서 욕할까봐 난 인터폰을 받았음.

 

 


(난 ㅂㅅ이었음)

 

-누구세요?

 

 


-저...저......

 

 


-..??? 누구세요??

 

 


-...저기요...저...저번에 왔던 사람인데요.....너무 죄송해서 사과 드리려 왔어요.......

 

 


-?!!!!!!

 

나는 잠시만요~라고 말하고, 

 

 

 

안전바만 건 채 현관문을 열고 밖을 확인했음,

 

 


(내 초인종은 카메라가 안달린 초인종임.ㅉ)

 

 


분명히 저번의 그 실루엣이었음!!!!!!!!!

 

 


그놈이다!!!!!!!!!!!!!

 

 


'저기...제가 저번에 너무 실수한거같아서..사과드리려왔...거든요....'

 

 

 

라고 그놈이 얘기했음

 

 

 


나는 잠깐만요, 가디건하나 입고 나갈게요 라고 말하고 문을 닫았음.

 

 

그리고 바로 경찰에 신고했음.

 

 

저번에 우리집 들어와서 강간미수하고 간 그 상놈이 다시 왔으니 빨리 와달라! <이렇게

 

 


경찰이 금방올테니 어떻게서든 저놈을 잡아놔야할것만 같았음.

 

 


그래서 핸드폰을 들고(통화버튼만 누르면 바로 경찰서로 연결되게 설정해놓고)

 

 


용기를 내서 나갔음.

 

 


왜냐면 그때 2층복도에만 8개의 원룸이 있었고, 

 

 

 

내 생각에 복도가 오히려 안전하다고 생각했었음. 

 

 

 

소리만 지르면 바로 원룸사람들이 나와줄테니까..내가 도망가기도 편할테고..

 

-(나)왜...왜요...?

 

 


-(그쉒)저번에 너무..실례한것같고....죄송해요...그땐 제가 너무 취했어서....

 

 


-아..아니에요. 저도 놀라긴했지만...어차피 저도 창문 열고 잔 죄고.. 괜찮아요;

 

 


(최대한 비위맞춰줄생각밖에 없었음.)

 

 


그리고 계속 얘기를 했는데

 

 


나는 얘기하는 와중에도 이자식의 인상착의를 꼼꼼히 외워두려고 노력했었음.

 

 


근데 점점 이자식이 하는 얘기가 내용이 이상해지는거임.

 

 


처음에 너무 죄송하다면서 돈을 주겠다고 함.

 

 


그러면서 지갑을 열고 그 안에 있는 만원짜리들(한 20장정도?)을 꺼내더니 나에게 주려고함

 

 


하지만 내가 그걸 받으면 나는 피해자라기보단, 성매매하는 여자가 되는거같아서

 

 


받지않고 한사코 거절했음. 한두번 거절할땐 계속 괜찮다고 손에 쥐어주려고하다가

 

 


세번 넘어가니까 이자식이 하는 소리가

 

아, 이거 그냥 받고 나랑 한번 하자고!!!!!!

 

라는 거임.........하?

 

 


그때부터 갑자기 무서운생각이 들면서, 

 

 

 

내가 괜히 나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갑자기 이자식이 내 현관문을 열고 날 집안에 쑤셔넣고 지도 들어오려고하는거임

 

 


그때 나는 필사적으로 막았고, 

 

 

 

진짜 사람이 그런상황에 처하면 초인적인 힘이 발휘된다더니

 

 

 

나는 그나쁜놈과 몸싸움끝에 나만 쏙 현관문안으로 들어왔고, 

 

 

 

4개나 되는 잠금장치중에 안전바를 제일먼저 확-걸었는데 그거 걸자마자 바로 문이 벌컥!

 

 


그 안전바를 0.1초만 늦게 걸었어도, 내가 어떻게 됐을지는 상상도 못하는일임.........

 

 


아무튼 다시 문을 당겨닫고, 4중잠금 다 하고 핸드폰을보니

 

 


내가 경찰에 신고한지 50분이 지나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찰이 왜 아직도 안오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신고했음, 겁나 울면서.

 

 


왜 안오냐고 빨리오라고 엉엉거리면서 전화하는 와중에도 그 상놈은 철문으로된 현관문 발로차고 난리도 아니었음.

 

 


여튼 그리고 경찰왔음. 

 

 

 

(하지만 그 나쁜놈은 사라지고 난 뒤ㅋ)

 

 


경찰이 그때 피해당한게 뭐냐고 물었음.

 

 


그래서 여태있었던 얘기 다 해줬음.

 

 


근데 경찰이 하는 소리가 

 

 

 

'그러니까 강간 당했어요?안당했어요?' 이거임.

 

 


당하진않았지만 그럴목적으로 가택침입도 하고, 

 

 

 

아까는 돈까지 주면서 날 사려고 했다라고 하니까 

 

 

 

'아가씨, 아가씨가 피해당한게 없잖아~나중에 피해당하면 그때 연락해~'

 

 

 

이러고 갔음..................................

 

 

 

아오 생각하니 또 열받네..........

 

 


그러고 한참 울고있는데 누가 초인종누르길래 계속 울고있는데 아까 그 경찰임.

 

 


혹시나 모르니까 핸드폰번호랑 주민번호랑 이름 적으라함.

 

 


걍 적어주고 보냈음. 꼴도 보기 싫었음.

 

 


경찰가자마자 바로 남친한데 전화했음.

 

 


강동구에 사는 남친 10분만에 택시타고 도착함.

 

 


그러나 성동지구대 경찰님들은 1시간 다 돼서 도착했었다능^.^

 

 


남친 급분노.

 

 


참다참다 며칠 후 남친이 경찰청 홈페이지 신문고에 그 일을 적음.

 

 


성동경찰서에서 바로 전화옴.

 

 


(그리고 성동지구대에서도 전화옴, 미안하고, 그 글 빨리 지우라고)

 

 


그래서 난 남친과 함께 성동경찰서 가서 진술함.

 

 


그 진술은 내 사건에 관한 진술이 아닌, 그 지구대 사람들을 징계하기위한 진술이었음.

 

 


그 진술 끝나서 남친이랑 집에서 짜장면시켜먹고있는데 갑자기 집에 경찰들이 우르르옴.

 

 


내 사정듣고 성동경찰서 강력1팀에서 내 사건 전담반을 만들어주심.

 

 


형사 20명정도가 우리동네를 잠복했고, 감식반이 와서 집 창틀,책상,현관등등 지문뜨심.

 

 


짜장면먹는데 자꾸 몽타주만들꺼라고 인상착의묻고하는데

 

 


한없이 불어가는 짜장면따윈 아무것도 아니었음.

 

 

 

난 너무 감사해서 눈물이 그렁그렁

 

 


암튼 그러고 한참 있는데

 

 


2시간정도 지났나?

 

 


형사아저씨가 막 통화를 하더니, 나한테 핸드폰으로 전송된 사진을 보여줌.

 

이 사람 맞아요?

 

...........거기엔 왠 남자가 포박?된 상태로 찍혀있는 폰카가 있었음.

 

 


근데

 

 


그놈이 맞았음.

 

 


분명했음.

 

내 입보다 내 눈물이 먼저 대답해줬음.

 

 


그새끼 맞다고.

 

 


맞다고 말하니까 그 놈 바로 연행했다고함.

 

 


나중에 들어보니

 

 


그놈이 그날 내집을 또! 오려고 했다함.

 

 


근데 이상하게 그 날따라 우리집 근처에 왠 사람들이 많더라는거임

 

 


(능청스럽게 잠복중이던 형사님들)

 

 


그래서 그놈이 다른집으로 갔다고함.

 

 


다른집으로 쳐들어가서 그집 부엌에 식칼들고 슈퍼갔다가 들어오던 여자를 위협했는데

 

 


그 언니가 나보다 2살 많은 언니였는데 반항 쩔게했더니 그 새끼가 칼 떨어트림.

 

 

 

그때 지가 더 깜놀해서 도망갔는데 그때 그 언니가 경찰에 신고함

 

 


다행히 근처에 잠복중이던 형사가 많아서 바로 검거.

 

알고보니까 그 나쁜놈.

 

 


나를 몇달동안이나 매일같이 지켜보고있었다고함.

 

 


그러다 어느날은 내가 불 다 끄고 홀랑 자길래

 

 


2층 빌라 사이사이를 점프해서 방충망열고 침입한거임.

 

 


그리고 우리집은 10번지라고 치면, 그 나쁜놈은 8번지였음.

 

 


바로 옆건물 반지하방.

 

 


멀쩡하게 공장다니는 사람인데, 부인이랑 1년만에 이혼하고 혼자 반지하에서 살다가

 

 


여자가 너무 고파서 그 범죄를 저지른거라고함.

 

 


그리고 현재 징역 3년먹었음. 왜냐면 그 나중 언니가 몇천만원받고 합의해줬으므로...

 

 


(....그런게 어딨어 그언니 좀 미움..................)

 

암튼 난 그때 너무 무서워서 거식증오고, 졸전 망하고, 상담치료다니고

 

 


걍 생활이 엉망이었음.

 

 


그러고 난 지금 미국으로 와서 요양겸 대학원공부중임.

 

 


근데 한국에 다시 못가겠음.

 

 


그 자식 나 발견하면 어떡함?

 

 


너무 무서움.

 

 


그 새끼가 나 찾아서 결국 나 살해당할것만같음.

 

 


레알 돋음.

 

 


진심임.

 

언니들 진짜 조심해.

 

 


내가 자취하면서 매일 잘해왔다고 말 안해

 

 


물론 나도 잘못했으니까 이런일이 있을지몰라

 

 


근데 세상은 점점 무서워지는데

 

 


우린 점점 약해지고, 점점 무방비해지는거같아

 

 


막상 나도 한국가면 걱정임.

 

 


암튼 이런 무서운 일들도 많으니까 다들 조심하고

 

 


재미없었다면 미안해, 스압돋지만 나름 내 경험담듣고 별별일이 다있구나하고 조심해!

 

 


특히 '창문'은 정말 무서운거야! 알겠지?

 

 


아 판은 쓰는것보다 마무리가 어렵구나?

 

 


암튼 조심해!

 

-끗-

 

 

 

출처: pann.nate.com/talk/202535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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