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괴담이야기
- 최민수 - 당시 사람들이 없는 곳을 찾다가 나를 받아준 한 군데가 무당집이었고 폐가였어요. 어느 날 하얀 게 둘이 보였고 여자 귀신이더라고요. 얼굴도 다 보이고 예쁘더라고요. 내가 보는 게 헛것인지 아닌지 궁금해서 근처 사시는 어르신에게 물었더니 굉장히 놀라시더라고요. 그 귀신과 같이 살았고 당시 말할 사람이 없어서 혼자 얘기하면서 그 귀신이 따라 하고 내가 가죽공예를 하면 그 귀신도 같이 따라 하더라고요. - 빅뱅 - 빅뱅을 거짓말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어느 고등학교에서 촬영을 했다고 합니다. 갑자기 교내 방송이 나왔는데 스탭들은 경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학교는 폐교였기 때문입니다. - 김신영 - 2003년 개그맨을 데뷔하던 시절, 서울 대학로 소극장에서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고 한다. ..
- 장나라 - 장나라는 2003년 여름 지방 행사를 위해 심야에 매니저와 함께 국도를 지날 때 귀신을 목격했다. 당시 장나라의 매니저 심상민 씨는 졸음을 쫓으며 운전을 하던 중 자동차 보닛에 처참한 모습으로 매달린 남성을 목격했다. 너무 놀랐지만 잠든 장나라를 위해 입을 꾹 다물었다. 하지만 뒷자석에 들려온 장나라의 "오빠도 보여?"라는 목소리에 길가에 차를 세울 수밖에 없었다. 심상민 씨는 차를 세운 뒤 그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원망스러운 듯 바라보더니 조용히 사라졌다. 더 무서운 건 장나라도 똑같은 장면을 본 점이라고 전했다. - 신지 - 2집 활동할 때 당시 촬영 때문에 저희가 경기도 송탄에서 밤늦게 촬영이 끝나고 그 다음날 아침 일찍 그곳에서 다시 촬영해야 해서 저희 멤버 3명 그리고 매니저 오..
지금은 없어졌지만 예전에 호기심 천국이라는 유명한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아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 겁니다. 호기심 천국 코너 중에 일본에 귀신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에 찾아가 촬영을 하는 코너가 있었습니다. 그 코너의 진행을 개그맨 김현기 씨가 맡아 했었습니다. 일본의 여러 괴담 장소를 촬영한 후 마지막으로 들렸던 곳이 어느 시골마을의 산이었습니다. 그 시골마을의 산에는 한 우물이 있었는데 매년 꼭 1명 이상은 그 우물에 빠져 죽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마을에 도착한 제작진은 산으로 가기 전 마을 주민들과 인터뷰를 시도했으나 대부분 우물에 대해 이야기 하기를 꺼리며 절대 가지 말라는 말만 할 뿐이었습니다. "그 우물은 저주받았어요. 그 우물에 가까이 가면 죽거나 안 좋은 일이 생길 거예요. 예전에 어떤 방송국..
1992년 영화 '하얀 전쟁'을 촬영하던 때의 이야기입니다. 전 분명 그곳에서 귀신을 본 것은 아니지만 상당히 많은 기현상들을 경험했습니다. 저를 비롯한 촬영팀은 베트남 현지 로케이션을 했는데 우리가 숙소로 사용하게 된 곳은 사이공에서 차량으로 4시간 거리에 있는 롱하이란 지역이었습니다. 이곳은 바닷가란 것 외에는 관광지로 전혀 개발되지 않은 오지 중의 오지였습니다. 촬영 지역 근처에 유일하게 있는 호텔이었는데 10년 전 폐쇄되었다가 우리 촬영팀을 위해 다시 개방한 곳이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근처까지 도착해 호텔로 걸어가는 와중에 인근 주민들과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호텔로 들어가려 하자 이들은 놀라서 우리 배우 일행을 붙잡으며 베트남어로 막 뭐라고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통역 담당이 대화를 해보니 ..
홍콩에서 영화를 찍던 때이다. 1997년 9월 4일부터 10월 30일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기억하기 싫은 시간이다. 당시 나는 제작부장 겸 조연으로 홍콩과 한국을 오가며 촬영과 번역 작업을 하다가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 현지에 아파트를 구입해서 살았다. 어느 아파트와 다를 바 없이 평범한 아파트였지만 첫날부터 기묘한 일이 시작되었다. 소파에 앉아 쉬고 있던 중 화장실에서 물 흐르는 소리가 나는 것이다. 처음엔 아파트 수도가 오래되어서 헐거워지는 바람에 생긴 일이라고 생각했다. 수도꼭지를 꽉 잠그고 화장실 문을 닫고 돌아선 순간, 다시 물이 흐르는 소리가 나는 것이 아닌가. 분명 제가 잠근 것을 확인했는데도 믿기 힘든 일이었다. 그 뒤로도 며칠간 물 흐르는 소리 때문에 화장실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지냈..